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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The third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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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맘에 드는 사진 빛이 좋아서 표정이 좋아서 그 모든 것들이 좋아서 오래간만에 맘에 드는 사진.
너를 보내며 이런 저런 이유로 전입도 전출도 많았던 우리 학년. 어제 또 한명의 제자를 보냈다. 졸업할 때까지 잘 데리고 있고 싶은게 담임의 욕심이기에 중간에 떠나보내야 하는 경우 마음이 참 많이 아프지만 이번에는 나쁜 일도 아닌 자기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포트레이트 한장 예쁘게 찍어준 적이 없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한장을 담았다. 선화야 2년동안 성실하고 착하게 지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나중에 꼭 머리하러 갈게. 떠나보내기전 함께 찍은 마지막 단체 사진. 어디가서든 고성중앙고 2학년 3반 잊지말고 건승하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꽤 긴 시간 학생들을 바라봐 왔지만 그들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좁은 틈으로 들어오는 빛 속에 드러난 아주 일부에 불과한 것이다. 조금 더 가까워지고 조금 더 귀기울여야겠다.
보면 기분 좋아지는 사진 웃는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고성중앙고의 아침 지난 주 어느 아침. 빛이 좋아서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던 순간.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날 아침은 이렇게 사진으로 고정됨으로써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 이 사진을 다시 보게될 아이들은 특별한 일 없이 그냥 평범하기만 했던 이 순간이 못견디게 그리워질거라고 확신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니까.
Rx1rm2 오랜만의 전속 모델 여전한 나의 전속 모델. 단발로 예쁘게 자르고 왔길래.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사진도 참 오랜만에 찍는 듯.
고성중앙고등학교 중간 고사 풍경 - 유체이탈의 형상화 시험 중 멘탈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형상화 아이들 중간고사 성적 취합되면 내 정신도 유체이탈할 듯 ㅜ_ㅜ
고성중앙고등학교 - 모두에게 즐거운 추석이길 너희들 모두에게 즐거운 추석이길. 그리고.... 추석 연휴인데 정말 미안하게도.... 중간고사 대비 철저하게 해오길 ㅜ_ㅜ 우리 이제 정말 물러날 곳이 없다 얘들아. 추석날 연휴 10일간이니까 5일은 놀고 5일은 정말 공부 좀 하자. 살려줘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