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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 개인전 - 어부바 5월 19일까지 류가헌 갤리에서 노순택 작가님의 개인전 '어부바'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꼭 들러봐주세요. 이번 전시 역시 언어가 가지는 중의적 표현의 매력을 사진과 함께 위트있게 버무린 작가님의 센스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가볍되 가볍지 않은 그의 사진들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게다가 저도 어부바를 하고 있는 터라 ㅋㅋ 이런 전시회들을 보면 가까이에서 이런 사진을 보고 함께 사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명출사지가 어딘지, 카메라가 어떤건지, 색감이 어떤지, 포토샾이 어떤지.... 이런 소모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좀 더 깊이 있는 사진이야기를 더불어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사진사를 공부하고, 함께 사진을 감상하고 느낌을 나누고 함께 사회문제..
제32회 스승의 날 제32회 스승의 날입니다. 우리 진주고등학교는 스승의 날에 학생회에서 선생님들의 특성에 맞는 상장을 수여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이 만든 상을 받으셨지요. 저는 무슨상을 받았냐고요? 다재다능상과 입조심상을 받았습니다. 다재다능상은 수업이외에도 사진, 만화 등등 하는게 많다고 준 것이구요. 입조심상은 입담에 너무 좋아서 수업시간마다 웃겨 죽겠다고 입조심 해달라는 상이었습니다 ㅋㅋ 소소한 선물도 받았지요. 우리반 재익이가 직접만든 비누와 축구부아이들이 사준 장미꽃, 정주가 가져다준 더치 커피 한병 말입니다. 이정도 선물들은 받아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래저래 소박한 즐거움이 있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사실 스승의 날은 교사들에게 그리 달가운 날이 아닙니다. 언론에서는 이런 ..
생활사진의 즐거움 애써 먼곳으로 떠날 필요는 없다. 네 주위에 다 있으리니. 생활 사진이라는건 그런거다. 세상의 그 많은 것들이 다 프레임에 담기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매순간 순간이 출사라니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가? 건물사이로 떨어지는 빛 속에서 홀로 걷고 있는 사람이 담겨있는 이 프레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모두가 즐겨찍는 그런 사진보다는 내 주위에서 만들어지는, 평범한 순간이 놀라운 순간으로 바뀌는 그런 사진을 더 좋아한다. 평범한 황매산 철쭉 사진, 세량지 물안개 사진보다 일상에서 찍은 이 사진이 더 아름다워보이는건 나의 착각일 뿐일까? (절대 내가 황매산이나 세량지 등등에 갈 시간이 없어서 그러는건 아니다 ㅋㅋㅋㅋㅋ)
黃浪 노란 물결이 넘실거리던 그 곳. 남해 두모마을.... 남해에 근무할 때는 너무 당연한 모습이라 이곳이 이리 아름다운 줄 몰랐는데 몇년간 보지 못하다 보니 그 풍경이 얼마나 멋졌던가를 느끼게 된다.
주말 - 꼬맹이의 결혼, 착한 신발 TOMS 주말에 아는 동생 쇠교가 결혼을 했습니다. 대학 시절 첫사랑과의 사랑이 이뤄진거라고 하더군요.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멋진 결혼생활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내가 아는 최고의 웨딩스냅 작가 이상민(마이클 촌식이) 사진 동호회 사람들 결혼할 때마다 사진 찍느라 고생이 많다^^ 쇠교의 결혼식 덕분에 진주와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우리 결혼식 때의 추억도 떠올릴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둘다 오랜만에 결혼반지를 끼고 온지라 기념사진도 한컷 ㅋㅋ 와이프가 여름에 신을 편한 신발이 필요하데서 모처럼 백화점 가서 쇼핑을 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가 신고 나왔던 탐스라는 신발인데요. 어릴 때 학교에서 신던 실내화를 컨버스 천으로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신발을 한켤..
My wife 진진 해외여행 동호회 회장님의 아름다운 자태 회장님~~~~ 내년에는 스리랑카 어디에선가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겠죠? 갑시다~ 스리랑카로 ㅋㅋㅋ
푼크툼 고된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아버지의 손에 들린 소소한 비닐 봉지가 눈길을 끈다. 가족들이 먹을 군것질거리? 아니면 힘든 하루를 잊고 잠을 청하기 위한 소주 한병일까? 야자 마치고 돌아가던 저녁에 만난 이 풍경은 나를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이끌었다. 어릴적 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하셨다. 아버지의 오토바이 콘솔 박스 안에는 항상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를 위한 간식, 만화영화 비디오 테잎이 담겨있었더랬다. 그에 길들여진 우리는 항상 아버지가 들어오시면 아버지의 얼굴보다는 손을 먼저 바라보곤 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홀로 보험회사를 다니며 가계를 꾸려가시게 되었다. 낯선 회사 생활에 힘드시기만 했던 어머니를 더 힘들게 했던건 어머니가 돌아오실 ..
블랙스미스 - 어버이날 저녁 어버이날 저녁이라 어머님, 아버님, 진진이 와이프와 함께 블랙스미스에서 저녁을 먹었다. 어머님은 지난번에 블랙스미스에서 식사를 한번 하시고 나서 이곳을 꽤나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다. 음식 맛이야 둘째치고라도 주차공간이 무척 넓은데다 서빙이 친절하고 무엇보다 내부가 넓고 쾌적해 진진이를 데려오기가 편하기 때문인 듯. 실제로 진진이도 여기만 오면 다른 식당에서보다 얌전히 잘 노는 것 같다. 어머님이야 워낙 신식인 분이라 이런 캐주얼 레스토랑도 잘어울리지만 아버님도 스파게티류의 음식을 거부감 없이 다행이다 싶다. 직장 다니느라 정신없는 우리를 대신해서 진진이 보느라 고생이 많으신 두분.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곁에 계셔주십시오^^ 아버님이 찍어주신 우리가족 사진 ㅋ 진진이는 아니나 다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