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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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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ife - 어머니와 딸 어머니와 딸. 캥거루 속의 캥거루.
주말은 반드시 가족과 함께 - 진주 나들이 야끼토리 아오이 주말, 모처럼의 야끼토리 아오이. 가족이 세명이니 물컵도 숟가락도 세개. 참 안정감 있는 숫자. 참 예뻐보이는 구도를 만들어준다. 닭가슴살 꼬치 하나를 시켰는데 진진이한테 뺏겼.... 일본식 고기국수. 여전히 담백하게 맛있는.... 제일 좋아하는 닭꼬치덮밥. 잔멸치 볶음마저 사랑스러운 맛. 일본은 아니지만 일본 여행온 것 같은 기분으로 건배. 주중에는 모두가 너무 바빠 얼굴보기 힘드니 주말에는 반드시 가족과 함께. 요즘은 와이프, 아들과 함께하는 주말 시간을 방해받는게 그 무엇보다 큰 짜증으로 다가오더군요. 일분 일초도 낭비하고 싶지 않은 우리들만의 순간에 다른 사람들이 끼어드는 것도, 다른 사람으로 인해 그 시간을 나눠써야 하는 것도 너무 싫어집니다.
돌아온 대하철 - 고성 왕새우 맛집 병산수산 어쩌다보니 일년이 지나 다시 대하의 계절이네요. 매년 먹는 새우는 올해도 먹어야겠기에 학교 근처에 있는 병산수산에 들렀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은데서 먹어야 더 맛이 있는 ㅎㅎ 냄비 안에서 펄떡거리는 새우를 보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게 사람 같다는 생각에 반성을 하다가도 붉게 익은 새우의 자태를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신없이 먹게됩니다 ㅋ 이 집은 무엇보다 왕새우튀김이 정말 예술이죠. 고성, 통영 지역에 왕새우 전문점은 많지만 새우튀김을 이 집만큼 하는 곳은 못본 것 같습니다. 바삭하고 살은 탱글탱글하고. 그에 비해 왕새우 라면은 좀 싱거워서 아쉬운 편이구요. 올해부터 시작한 새우머리 버터 튀김이 꽤 좋았습니다. 2천원 추가하면 먹고 남겨둔 새우머리를 튀겨주는데 원래 머리 안먹는 저도 먹을 정도로 맛나..
My wife - 가을의 길목에 서서 가을의 초입에 서서 올해도 한번도 맞이하지 못했던 마법의 가을을 기대해본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역대급으로 정신없었던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맞이하는 평온한 30분. 가족이란, 집이란 그런 의미.
부산 기장 아난티코브 목란 - 이연복 셰프를 만나다. 부산 아난티코브에 들렀다가 목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어제 크리스탈제이드에서 중식을 먹었는데 또.... 먹는건 좀 그랬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또 목란에 가보겠나 싶어서 ㅋㅋㅋ 근데 전혀 기대 안했던 이연복 셰프님이 떡 하니 등장 ㅋㅋㅋㅋ 이렇게 유명한 분을 실물로 본게 거의 처음이라 대단히 신기했습니다. 엄청 바빠보이시던데 그 와중에도 사람들 사진 요청에는 다 응해주시더라구요. 이래서 사랑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인성이 빛나보였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목란의 멘보샤를 이제야 영접합니다. 식빵사이에데 새우 다진거 끼워서 튀긴게 뭐 그리 맛있겠냐 싶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참 좋더라구요 ㅋ 이연복 셰프님 직접 본 기분이 더해져서인지 ㅋㅋ 식빵은 빠삭하고 안에 들어있는 새우살은 탱글탱글합니다. 근데 무진..
My wife
오랜만의 곤충 접사 - 풀색 노린재 집안 화분에 물을 주려고 보니 나뭇잎에 노린재 한마리가 붙어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풀색 노린재라는 이름. 2009년 무렵 곤충 접사에 빠져서 산으로 들로 막 뛰어다니던 기억이 떠올라 오랜만에 매크로 렌즈를 끼고 사진을 찍었다. A7R3에 해상력 끝판왕 90G를 마운트하고 찍었더니 디테일이 후덜덜한 수준. 근데 징그러워서 더 못찍겠더라 ㅋ 예전에는 이런게 뭐가 좋다고 그리 찍고 다녔는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