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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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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이모님의 김장 김치와 처음 삶아본 수육 우리 집은 김장을 하지 않기에 매년 처이모님께서 나눔해주시는 김장김치로 겨울을 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해주신 한통. 일요일 내내 고생하셨을 처이모님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생각해봤다. 역시나 김장김치에는 수육. 매년 사다 먹기만 했는데 그냥 삶기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올해는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5인분 기준 수육용 삼겹살 1.3kg, 양파와 대파 적당량, 생강 약간, 월계수잎 6장, 통후추 40알, 콜라 750ml, 소주 800ml, 물 500ml을 때려붓고 강불에서 25분. 약불에서 45분을 익힌다(솔직히 한 20분 더 삶고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끊었다.). 중간 중간에 고기를 한번씩 뒤집어 준다. 70분 만에 건져낸 통삼겹살 수육의 후덕한 자태. 빵칼로 썰어..
사람을 남기다. 일정 연수 기간 동안 얻어 갈 것이 많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끝없는 경쟁심만 유발되었을뿐... 수업 커리큘럼 내에서 진솔하게 와닿는 수업은 거의 없었더랬다. 그저 언제나 들어왔던 얘기들.... 학습은 유의미한 것을 발견하는 과정, 주관적 의미를 찾는거라고 교직 첫시간에 들었는데.... 내게는 아직 유의미해지는 수업이 없다. 그래도 빡센 연수에 남긴게 있다면 우리 영수~ ㅋㅋㅋ 실제로보면 박해일 닮아서 잘생겼는데 사진이 좀...(미안하다 영수야 ㅠ_ㅠ) 오늘은 영수가 부여의 맛집이라는 장원 막국수에 데려가서 수육도 사주고 막국수도 사주고~ 아무튼 맛도 맛이지만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울뻔했다~ 고마워 영수야~ 남해 내려오면 내가 책임질게~ 주인집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 눈도 못뜬게 아침부터 낑낑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