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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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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근무 3일째 - 피폐해지고 있다. 그러니까 예전 용어로 생각해보면 3일째 숙직.... 학교에서 24시간을 보낸다는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 오늘은 사감실에 물이 새서 당황스러운 경우, 하필 물방울 떨어지는 곳이 전기 콘센트 있는 부분 ㅡ_ㅡ;;;;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 죽거나, 죽지 않아도 화재 책임을 물어 징계 ㅎㄷㄷㄷ 뭐 그런 일은 없을거야. 없을거야... 없을 듯.... 없어야만 해 ㅇㅇㅇㅇㅇ 보충수업 마치고 기숙사 넘어가려고 하니 여선생님 한분이 '점점 피폐해지시네요~' 라는 말씀을.... 아아 그렇죠. 피폐해지고 있어요 ㅠ_ㅠ;; 월요일에 집을 나설 때는 차도 몰고 가겠다. 사진이나 많이 찍어야 겠다 하고 나왔는데 기숙사에 바리바리 싸들고 온 장비들은 오늘도 침묵할 뿐.... 언제쯤 F100 한롤을 다써볼까.
방학 중 기숙사 근무 1일차 새해 액땜이라고 또 누구 차 뒷범퍼를 긁어놓고 도망가서 기분이 참 상쾌합니다 ㅋㅋㅋ(미안하다 지니1호)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는 기숙사 사감 담당 주간입니다. 학교와서 수업하고 사감하고 있으려니 이제야 일상으로 돌아 온 것 같군요 ㅡ_ㅡ;;;; 첫날이라 할만한데 금요일쯤 되면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네요. 학교 급식 참 맛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저는 이제 집밥보다 학교 급식이 더 입에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환타스틱한 급식들 보다보면 우리 학교 급식은 진수성찬인것 같네요.
진주 엠비씨 노조 파업 8일째 -1990년 KBS 4월 총파업을 생각하다. 진주에서도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근데.... 내가 어떻게 해야 그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지. 작금의 현실에서 노태우 정권 때의 KBS 4월 총파업이 떠오르는 건 왤까요? (1990년 4월 총파업때 저는 국민학교 5학년 이었습니다. 사실 그 때 파업을 했었는지 안했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그 이후 재밌는 일본 만화 많이 해준다던 SBS가 설립되었지만 우리 집에서는 볼 수 없어 안타까워 했을 뿐이죠.) 1980년대 말부터 방송계엔 민주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과거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건 방송사를 거느려본 기억을 갖고 있는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 볼 때엔 방송인들의 방송민주화운동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 불편한 심기는 1989년 3월 KBS가 를 방영했을 때 민정당 ..
남해제일고 축제- 메나리제 사진이 워낙 많아서 낙오할 수 있으니 스크롤의 압박에 주의하시오.
2008년 남해제일고등학교 야영수련회 in 남해 송정 2005년도에 처음 발령받고 갔던 송정 학생 수련원에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책읽는 소녀는 여전히 책읽고 있고, 이승복 어린이는 여전히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고 있는데 지금은 같이온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다 다르다. 3일동안을 이 곳에서 지내며 지난4년간의 남해제일고 생활이 흘러지나감을 느꼈다. 떠날때가 다가오니 사람이 감상적으로 변하는건지. 학교 생활 그리 편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나쁜 일들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4년만에 돌아온 이곳이 이리 반가운데 10년 쯤 지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사진은 클릭해서 보세요.)
곽군이 찍어준 사진 도촬은 나만 하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1반 곽군이 체육대회 때 내 사진을 찍어놨네. 70-200이를 들고 있는 모습 ㅋㅋㅋ 애들은 반티위에 입고 있는 남방을 벗으라고 난리였는데 사실 노란색 입으면 진짜 곰 같아서 곤란하단 말이다 ㅠ_ㅠ 아래 사진은 교감 샘이 좋아라 하시는 아저씨 셔츠 입은 김선생 ㅋㅋㅋ 지난 월요일 CA 시간에 사진 찍으러 나갔을 때 곽군이 찍은 것~
20080529 남해제일고 체육대회 PART 1 좀 더 자세한 사진들은 PART 2 에서..........
교생실습 한달 동안의 교생실습 기간이 끝나간다. 오늘 선생님들의 연구수업도 마무리 되었고 내일 저녁에는 쫑파티를 할 생각이란다. 교생선생님들 수업하는 거 보니 옛생각도 많이나고 앞으로 수업을 말로만 떼우지 말고 파워포인트라도 좀 활용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려운 시기에 임용고사를 통과해야할 교생선생님들의 올해가 그리 녹녹하지는 않겠지만 남은 기간 분투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본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