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9

(209)
사라져가는 것들 - 대장간에서 통영 서호시장 내에 남아있는 대장간. 이제는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것들. 그것을 기록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가도 돌아보면 후회가 될 것 같아 또 사진을 남긴다. 이렇게라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언젠가 다행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기에.
Just snap ㅓㅕㄴㅅ sna[ 통영 공설운동장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 그냥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담긴 응어리가 많이 풀리는 듯한 기분이다. 그래서 사진으로 숨을 쉰다는 표현이 나왔나 보다.
진주 다원 공연 - 인디밴드 도마3 벤드 도마의 세션들. 기타리스트 분의 표정이 너무 섬세하고 진지해서 찍는 내내 긴장을 했습니다. 혹시나 방해가 될까봐. 물론 찍는 줄도 모르고 계셨겠지만. 리드보컬 도마씨가 워낙 눈에 들어오는 스타일이라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지만 이분들이 계시기에 도마씨의 노래도 더 멋져지는거겠죠.
진주 다원 공연 - 인디밴드 도마2 사실 A9 테스트를 위한 나들이였기에 밴드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큰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하자 왠걸. 리드보컬인 도마씨의 목소리는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싱어송라이터라니.... 노래를 만든 사연과 함께 한곡씩 불러가는데 정신없이 촬영하는 가운데도 귀에 노래가 들어오더군요.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진주 다원 공연 - 인디밴드 도마 1 진주 다원에서 인디밴드 도마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전날 통영의 수다에서 공연이 있었기에 거길 갔었는데 메모리카드를 두고오는 바람에 택시비 만원을 날리고 그냥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진주까지 달려가서 결국 보고 왔지요. 중요한 목적은 역시 A9의 테스트. 가수 바로 앞에 앉아서 촬영해도 전혀 방해되지 않게 해준 무음셔터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쉬운 일 같지만 아이들에게는 제일 중요한 것이다. 그저 이렇게 먹고 자고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요즘 진진이가 자주 아파서 걱정이 되다보니 별일 없이 웃어주기만 해도 사랑스럽기만하다.
통영맛집 삼파운드에서 우울한 날이면 습관처럼 찾게되는 나의 맛집 삼파운드. 집근처에 있는 식당 중에서는 분위기가 제일 괜찮아서 가볍게 술한잔 하고 싶으면 자연스레 발길이 가는 곳이다. 여러가지 우울한 사안들이 겹쳐 또 참지 못하고 들러 골든 버니니를 들이키다 왔다. 그래도 덕분에 기분이 좀 나아진 듯. 세상살이 참 쉽지 않다 정말.
다섯장의 사진, 다섯개의 마음 내리는 빗방울을 연사로 찍은 이 사진에 마음이 가는 것은 찍었던 날의 내 마음이 다섯번도 넘게 변덕을 부렸기 때문이다. 같아보이나 미묘하게 다른 이 사진들처럼 김석진과 김석진과 김석진과 김석진과 김석진이 모두 다른 존재임을 아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교사로서의 나와 개인으로서의 나를 공존시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