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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00E - 니콘.... 대체 카메라에 무슨 짓을 한 것인가? 모종의 경로로 입수해서 테스트 하고 있는 D800E. 크롭 놀이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거 정말 너무 하는 것 같다. 대체 카메라에 무슨 짓을 해놓은건지.... 난 왠만하면 크롭을 잘 안하는데(화질 열화 때문에) 이건 1/15크기의 부분을 크롭 해도 쓸만한 화질이 나온다. D3x를 쓸 때도 느끼지 못했던 화소의 경이로움을 오늘 느끼고 있다. 그동안 카메라의 화소는 솔직히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확 바뀌는 순간이다. 기술의 발전이 사진의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키는 순간에 서 있는 듯 하다.
선택 어떤 선택을 했던지 그 결과는 같이 책임지는 거다. 그것은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한배를 탔기 때문이다. 포기도 하나의 선택이다. 그러니 그 결과도 자기 자신이 짊어져야 할 것이다. 너무 혹독한 결과라고 불평하기엔 자신이 한 선택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물잔이 넘어져서 물을 쏟았을지도 모르지만 물잔이 깨진 것은 아니다. 자포자기야 말로 모든 것을 끝내버리는 것. 추스리자. 그리고 다시 시작하자. 민주주의의 정착까지 100년을 기다려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그것의 완성은 요원하다. 민주주의를 위한 하드웨어의 기초 6월 항쟁으로 만들어졌으나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수많은 오류 속에서 때로는 다운되고 때로는 랙이 걸려가면서 완성의 때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벚꽃 봄꽃의 여왕 벚꽃. 산수유, 개나리, 매화 등등 꽃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뺏는 계절이지만 그래도 벚꽃만큼 자태가 아름다운 꽃을 만나기는 힘든 것 같다. 몽실몽실하게 피어있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아무 것도 없이 그냥 포근해지는 그런 느낌이다. 진해의 경화역이나 하동의 십리벚꽃길은 어떤 모습일지 매년 상상만 하고 있다. 언젠가는 한번 그 꽃길을 걸을 수 있길 바래본다.
Nikkor PC-e 24mm F3.5 ED 이 요상한 모양의 렌즈는 Nikkor PC-e 24mm F3.5 ED라고 일컬어진다. PC는 Perspective Control의 약자로 왜곡 조정이 가능한 렌즈라는 뜻이다. 대형 카메라에서나 사용가능했던 쉬프트와 틸트 기능을 제한적이나마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렌즈로 일반인들에게는 미니어쳐 효과를 내게 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틸트시킨 상태의 렌즈 모양이다. 이 상태에서는 초점 범위를 임의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미니어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기능이 필요했던 진짜 이유는 필요로하는 부분에 모두 초점을 맞게하기 위한 것이었다. 미니어쳐 사진의 예시 그리고 이 렌즈의 쉬프트 기능을 이용하면 광각에서 생길 수 있는 왜곡 현상인 키스토닝(아래에서 위를 보며 사진을 찍을 때 ..
야간자율학습 집중이 잘되지 않는 야자시간 아이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자기만의 돌파구를 찾는다. 학생들이 많은 교실에서 나와 차가운 복도에서 자기만의 공부 공간을 마련한 아이들. 공부하는 그들의 뒷모습이 왠지 인상적인 저녁이었다.
이러나 저러나 꽃은 피고 봄은 온다. 그러고보니 꽃놀이라는걸 가본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항상 바쁘고 정신이 없구나. 지나고보면 해놓은건 없는데.... 내년에는 아내와 진진이 손을 잡고 봄꽃 구경을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결정적 순간에 대한 환상 브레송의 그 한마디가 만들어 낸 결정적 순간에 대한 환상. 만년의 거장은 항상 결정적 순간을 찾아다녔지만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정점의 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고.... 아직 뭔가를 찾아 헤매는 우리로서는 아직도 결정적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다. 세상이,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평범하지 않은 순간은 분명 존재하며 그것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사진가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시각이다. 현대 사진의 개념에서는 그러한 결정적 순간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잊지 못할 일몰 내가 학교를 옮기게 되더라도 잊지 못할 진고 5층 복도에서의 일몰.... 이 계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너무 아름답다. 넋을 잃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