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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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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옥봉동 야경 장노출 30분 진주고등학교 근무하던 시절에 찍었던 진주시 옥봉동 야경. D4의 내구성을 믿고 30분 장노출을 걸었던 사진이다. 확대해서 보면 핫픽셀이 눈내리는 것처럼 흩날리고 있지만 혈관처럼 표현된 차량 궤적은 지금봐도 만족스럽다. 이 포인트에서 야경 찍은 야경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아무도 안찍었을테니까 ㅋ).
오늘의 길냥이 - 한진로즈힐 207동 뉴페이스 치즈냥이 한진로즈힐 207동 앞을 어슬렁거리던 치즈냥이를 만났다. 매일 같이 지나다니던 곳임에도 처음 보는 녀석인데 이 지역으로 새로 들어온건지 계속 살고 있었는데 내가 못본건지 모르겠다. 경계심 레벨이 높아 3m정도 간격안으로만 들어가도 도망가기 바빴던 녀석이었지만 노란색의 고운 털과 야구방망이같이 튼실한 꼬리가 너무 매력적이라 쉽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오랜만에 100-400GM을 마운트하고 갔기에 이 정도로 당겨 찍을 수 있었다. 생김새가 너무 내 취향인 녀석이라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금요일은 치팅데이 - 곰표와 한강주조의 콜라보 표문막걸리 한강주조와 곰표의 콜라보 제품 표문막걸리. 매일 오전 9시부터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데 한달 가까이 구매 실패를 거듭하다 며칠전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주문한지 이틀만에 도착. 자체 보냉백에 얼음 채워서 보내기에 변질은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았다. 표문막걸리, 뒤집으면 곰표. 뒤집어서 침전된 내용물을 잘 섞어 먹으라는 뜻도 있을 것이고, 맥주에 이어 막걸리 시장까지 뒤집어 놓겠다는 곰표의 야심도 느껴지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 펼치진 초저녁 시간. 막걸리 한병 들고 있으니 부러울게 없었다. 수국시즌이 저물어 감을 아쉬워하며 파란 수국잔에 따라 마셨다. 솔직히 다른 막걸리들에 비해 탁월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요즘 막걸리 수준이 워낙 높아져서)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맛이었다. 한병을 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