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9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창했던 어느 날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천전시장 거리를 바라보다 벌써 10년전의 사진. 화창했던 어느 날 경남문화예술회관 옥상에 올라 바라본 천전시장쪽 거리. 천전초등학교에서부터 망경동까지 이어지는 길이 참 곧게도 뻗어있다. 한때 내가 가장 많이 돌아다녔던 곳. 바라보고 있으니 그리움과는 다른 미묘한 감정이 솟아난다. 오늘의 길냥이 - 츄르는 만냥이를 길들인다 정면에서 보면 입모양이 만화에 나오는 고양이 같아서 만냥이라고 부르고 있는 무전동 한진로즈힐 길냥이. 경계심 레벨은 B 정도라 85mm 망원렌즈 정도만 갖고 가면 꽤 클로즈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에 츄르를 한번 줬더니 그 뒤로는 경계심이 좀 더 풀어졌었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낯을 가리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미 츄르 맛을 본 녀석이 유혹을 이길 수 없는 법, 철창 부분에 짜놓으니 슬금 슬금 다가와 눈치를 보며 먹는다. 한진로즈힐 급소냥이가 사라진 이후 내 눈에는 제일 예뻐보이는 녀석이라 정이 많이 간다. 조만간 또 츄르 먹이러 가봐야겠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