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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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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의 핫케이크 뭐든지 처음은 중요하다는 고정관념에 의지해 별것 아닌 포스팅을 한다. 43살 인생에 처음으로 핫케이크를 구웠다. 한번 해보니 외국에서 아빠들이 해주는 음식이라는 칭호를 받은 이유를 알것 같다. 대충 반죽해서 굽기만하면 되는 수준이라 우리나라 전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 내가 처음 만든게 호주 여행 갔을때 록스의 맛집이라는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나으니 뭐.
한진로즈힐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늦은 저녁 매주 화요일 분리수거 날이 되면 귀찮음이 온 몸을 감싼다. 패트 병에서 비닐 라벨을 뜯어내는 것도 싫고, 병에서 마게를 따로 분리해 정리하는 것도 싫지만 무엇보다 따듯한 집에서 나가 찬바람을 맞아야하는게 제일 싫다. 한 집의 일주일치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도 이토록 귀찮은데 수백 세대 이상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들을 정리해야하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한파가 몰아닥친 늦은 저녁에 분리수거장 뒷정리를 하고 계신 경비원 아저씨들을 바라보니 왠지 모를 죄송한 마음이 생겨난다. 어느 곳에서나 뒷정리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우리는 그들의 노고에 제대로된 감사를 표하고 있는걸까?
픽디자인 소니 알파 한정판 스트랩 픽디자인 알파 스트랩. GM 렌즈나 소니 바디 구입 혹은 이벤트 당첨 외에는 구할 길이 없는 한정판이다. 사실 알파로고 들어간 패치 하나 붙어 있는 것일뿐 기능상으로는 일반 픽디 스트랩과 다를게 없건만 왠지 모르게 물욕을 자극했던 악세사리다. 왠만한 화각은 다 맞춰놓은 상태라 렌즈나 바디 살 일도 없고 소니 이벤트에 응모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서 구하기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페친이신 윤성 작가님 블로그 댓글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덜컥 당첨됐다~~ 고마워요 윤성님~ 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