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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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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nap 2019 통영 태평동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맛집 강구안 강구식당 양념꽃게장, 간장꽃게장 사람 인생 참 모르는 법이죠. 제가 꽃게장이 먹고 싶어지는 날이 오다니요. 진고 근무하던 시절에는 선생님들 따라 몇번 먹으러 가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들렀던 집 게장에서 아주 불쾌한 비린 맛을 경험한 후 거의 끊다시피 했었거든요. 갑각류는 좋아하지만 그걸 날것으로 먹는건 그리 즐기지 않습니다. 근데 진짜 갑자기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강구안에 생겼다는 꽃게장 맛집을 찾아갔다 왔어요. 강구안 도깨비 거리 들어가는 입구 무렵에 있는데 맨날 지나다니면서도 이런 데가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 꽃게장 정식 가격은 양념, 간장 모두 1인분에 2만원입니다. 기본 상차림은 사진과 같은데 밑반찬들이 하나 하나 다 괜찮았습니다. 잡채는 조금 말라있는 느낌이었지만 맛은 좋았구요. 생선 종류에 취약한지라 이름은 모르겠는데..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에서 진진이에게 등산이 좋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올라갔던 갈모봉. 2012년 가을 이후 처음 올라본 이곳은 예전과 참 다른 느낌이더라. 날씨가 좋을 때 한번씩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젠 만나기 어려울 제자 내 인생 제자 중 한명인 서린이. 세상에 이렇게 바른 애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맘에 오래 남는다. 지난 주에 바나나 우유를 사들고 찾아온 이 아이를 보며 올해 몇몇 아이들의 언행으로 인해 놓아버렸던 마음이 다시 바로 서는 것을 느꼈다. 이젠 이런 제자들은 만나기 힘들겠지? 생각나는 선생님이라고 찾아오는 경우는 앞으로 없을 것 같다. 세월이, 아이들이 그렇게 변해가듯 나도 위치를 지키며 해줘야 할 것만 하고 선을 그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은사님께 편지 쓰기 시간에 글 한줄 못써내는 아이들을 보며, 좋아했던 선생님이 한명도 없다는 그들을 보며 이게 교사들의 잘못인지 학생들이 성향이 변해버린건지 가늠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은사님께 편지쓰기 대회를 만들고 생활기록부에 올린다라고 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