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7 (3) 썸네일형 리스트형 Just snap - 서피랑 산책 서피랑 일대를 한바퀴 돌았다. 익숙한 공간을 모호한 낯설음으로 주워 담아 보고 싶었는데 통영은 여전히 내게 낯선 공간이라 그저 그런 낯설음이 통속적인 이미지로 콕콕 박히고 말았다. 풍경이 말을 걸어온다는 사람들의 경지까지 오르는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필요한걸까? 익숙함을 낯설음으로 낯설음을 익숙함으로 표현한다는 역설의 미학을 익히는데는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을 쏟아부워야 할까? 어찌되었든 봄은 온다 인간 세상과는 다른 자연의 항상성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시절. 우리 마음은 겨울이지만 계절은 이미 봄을 맞이하고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매화와 산수유를 만날 수 있으며 한달 뒤면 곳곳에서 벚꽃을 반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을 찾은 우리는 전염병이 아닌 삶 속의 소소한 고민들에 둘러 쌓여 때로는 한숨을, 때로는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레이싱 미쿠 2014 사진 찍으러 못나가니 집에서 밀린 피규어 사진 촬영이나 열심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