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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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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여행 -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연휴기간에 파주출판도시 도서관 지혜의 숲과 그곳에 딸려있는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에 다녀왔습니다. 지혜의 숲 사진을 볼때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꼭 한번은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통영에서 파주까지의 거리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멀리 느껴졌기에 쉽사리 발을 떼지 못했었지요. 4일간의 연휴, 그리고 서울 시그니엘에서 1박이 미리 예정되어있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들리지 못했을 겁니다 ㅡ_ㅡ;;;;; 지혜의 숲은 사진으로 접할 때보다 훨씬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시간이 짧아 그곳에 있는 많은 책들은 전혀 읽지 못했다는 것 정도.... 다음엔 여유롭게 2박 정도하면서 책도 좀 읽고 주변도 돌아보고 싶네요. (인근 도시인 창원에 비슷한 컨셉의 도서관인 지혜의 바다가 생겼다고 하니 일단 그곳부터....)..
비현실적인 하늘, 비현실적인 시간 마음이 답답해서 점심을 거르고 학교 인근 고분군으로 산책을 나갔다. 비현실적으로 맑은 하늘과 초록들판을 보니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다. 종이상자를 썰매삼아 고분에서 미끄름틀 놀이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여기까지 왔나 싶어 교복을 보니 인근에 있는 다른 학교 학생이었다. 고분에서 썰매를 타면 안된다고 말을 해야 하나 고민을 잠시 했지만 이미 타고 나서였고 그 이후로는 그냥 종이를 깔고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길래 괜한 잔소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저 학생들은 왜 일과 시간에 고분군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걸까? 학교에 있어야할 시간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건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일터인데 무슨 사연이, 가슴 답답한 일이 있어 그만한 모험을 했던걸까? (머리에 맴도는 질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