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대부분의 음식에 대한 식욕 억제력을 갖게 되었으나 단 하나 나를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초밥. 특히 회전 초밥집은 정말 ㅜ_ㅜ 왜 하필이면 탄수화물의 결정체라고 부를 수 있는 초밥에 약한 것인가? 먹고나면 1Kg는 찔거라는걸 알면서 나는 왜 이녀석을 거부하지 못하는가. 어제 초밥을 저만큼 먹고 미친듯이 운동을 했지만 0.5Kg의 체중 증가는 막을 수가 없었다.
통영 죽림 해안도로가에 모노비라는 카페가 있다. 커피도 맛있고, 음료도 맛있고, 케잌도 맛있으며 심지어 친절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위의 모든 장점은 내가 이 집에 자주가는 이유가 아니다. 점심 무렵 이 집의 창가 제일 구석진 자리는 내가 가본 어느 카페보다 인물사진, 특히 흑백 인물사진이 잘나오기 때문이다. 자연광을 은은하게 받을 수 있는 위치에다 뒷배경이 노출 콘크리트라 몇년간 흑백 인물 사진관에서 유행했던 배경의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배경과 인물간의 거리감도 적절하다. 그래서 항상 이 집에 가면 그 자리에 앉아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인물 사진을 찍는다. 혹시나 좋아하는 사람의 흑백 인물 사진을 찍어두고 싶다면 (그리고 마침 통영에 있다면) 카페 모노비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사진을 찍으라 ㅋ 심..
작년쯤 자주 돌아다니는 덕후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규카츠 열풍이 불었습니다. 직접 일본에 가서 먹고온 인증샷. 서울과 부산 등지에 있는 규카츠 맛집의 인증샷 등등 인생 음식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여 규카츠라는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었죠. 사실 음식 자체의 이미지만으로는 좀 언밸런스 하죠. 소고기 커틀렛이라니 ㅋㅋㅋ 그리고 이미 우리에게는 비후가스로 불리는 소고기 튀김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것의 임팩트는 돈가스에 미치지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한번쯤은 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진주에 이치로라는 규카츠 전문점이 생겨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진주시 하대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집은 시작부터 진입 난이도가 높습니다. 악명높은 하대동의 주차 여건 때문에 30분을 헤매다가 겨우 자리를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었..
원나잇푸드트립에서 문세윤이 슈바인학센을 먹는걸보니 문득 시드니에서 먹었던 그 녀석이 생각나 포스팅을 해본다. 파이돈 전망대에서 시드니 전경을 보고 돌아오던 길에 록스 마켓에서 들렀던 Lowenbrau. 아무 정보도 없이 들렀던 그 집이 시드니에서 꽤 유명한 독일 음식 맛집이라는건 한국에 돌아와서 알게되었다. 슈바인학센은 이름만 들었지 구경도 못해봤는데 독일도 아닌 시드니 음식점에서 다들 그걸 먹고있는게 너무 신기해서 당시 다이어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먹어봤다. 겉면의 바삭바삭함과 속의 촉촉함이 정말 환상적이었던.... 거기다 시원했던 밀맥주 한잔. 더할나위가 없었던 저녁이었다. 맛집인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의외로 음식이 맛있는 경우 횡재한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 집이 그런 곳이었다. 이미 반년이 지나 그날의..
베라에서 키세스 무드등 이벤트를 한다기에 진작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건만 무심한 와이프의 허락이 없어 손가락만 빨다가 어제 집앞 이마트 베라에서 이미 품절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말았다. 비보에 슬픔을 금하지 못하고 밤새 목놓아 울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오늘 아침 통영 시내 베라 순회를 하여 결국은 갖고 싶었던 무드등을 득하고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집으로 복귀. 구본창 선생님이 백자를 찍던 것 같은 정성으로 4900원짜리 무드등을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웃자고 하는 말에 달려들기 없기). 아아 이 얼마나 잉여롭고 사랑스러운 삶인가? 내 인생에 있어 이토록 잉여로운 순간은 다시 없을지어다. 머리도 감지않고 집에서 입던 츄리닝 위에 돕바하나 걸치고 시내를 활보하며 아이스크림과 무드등을 사고 인근 포켓스탑에서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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