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지각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복도에서 신발 신고 다니는 학생들을 단속했지만 성과는 크지 않다. 여전히 지각생은 있고 교사의 눈을 피해서 흙묻은 신발을 신고다녀 복도를 엉망으로 만든다. 인간적으로 부탁도 해보고 화를 내보기도 했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가 보다. 언제나 학생들은 선하고 그 선한 본성을 끌어내 주는 것이 교육이라고 믿고 싶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의 본성은 악하고 그들을 항상 교화의 대상으로 봐야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심하게 된다. 그래, 그렇게 꼰대가 되어간다. 교직 12년차. 날이 갈수록 묘한 성향의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내가 정년을 맞이할 무렵의 학교는 대체 어떤 모습일까?
갔다가 몇번이나 대기줄이 길어 튕겼던 죽림의 보노파스타. 위치를 옮긴 이후에는 장사가 정말 잘되는 것 같은 곳.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집에 왜이리 붐비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 파스타도 평범.... 아니 진짜 맛집에 비해면 많이 떨어지는 편. 부채살 스테이크도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수준. (망고쉬림프샐러드는 꽤 괜찮았지만.) 내부 인테리어도 평범 그 자체. 죽림에 있었던 만다그레나 내가 자주 가는 삼파운드에 비하면 그리 대단하다 말하기도 힘든 집인데 장사는 훨씬 잘되는 것 같으니. 가족 손님들과 아주머니 손님들이 많은걸 보니 그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뭔가가 있긴할텐데 나는 그 요소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
봄날의 시작은 역시나 망개떡과 함께. 언제부턴가 내 봄의 시작은 항상 망개떡이다. 교직에 들어온 이후 3월이면 어떤 식으로든 망개떡을 먹게 되었기에 이걸 먹을 때쯤에는 학기 초의 정신없음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안정된 학교 생활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곤 했다. 올해는 망개떡을 사주는 선생님이 아무도 없어 내가 그냥 주문을 했다. (물론 학년회비로 ㅋㅋㅋ) 학년실에 앉아 망개떡을 먹고 있자니 학교에 휘몰아치고 있는 광풍들이 남의 일인양 맘이 평화롭기만 한다. 이렇게라도 잠시 쉬어야지.
1. 광고 감독 출신이 만든 영화의 한계점을 예상했고 그 예상 그대로의 영화가 나옴. 화려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집중해서 스토리 텔링은 지루하기 짝이 없음. (심지어 잠시 졸았음) 2.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과 이노센스의 장면들을 짜집기만 해서 영화로 만든 듯한 무성의함. 예전에 아이비가 파이널 판타지 어드벤트 칠드런을 표절해서 유혹의 소나타 뮤비 만든게 생각났음. 대체 이거랑 그거랑 다른게 뭐야. 판권 사서 만든거 빼고. 3. 시로 마네무네의 원작 공각기동대 시리즈에 대한 검토는 전혀 안이뤄진 듯. 철저하게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만을 참고해서 만들어짐. 그래서 원작의 깊이는 전혀 살려내지 못함. 나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도 원작의 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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