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한발씩 늦는 진진이는 여섯살인 지금에 들어서야 투니버스에 푹빠져 산다. 요즘은 짱구는 못말려와 파파독, 열두살, 신비아파트에 홀릭하고 있는데 만화를 보면 볼수록 그 행동을 모방하면서 말을 점점 안듣게 되는 것 같다. (짱구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끔은 파파독에 나오는 교감선생님 말투를 흉내내기도 한다.) 짱구춤을 추면서 온 거실을 어질어 놓는데 정말 정신이 없어 살기가 힘든 지경 ㅜ_ㅜ 그렇다고 투니버스를 끊자니 너무 힘들어해서 안되고 계속 보여주자니 패악이 날로 심해져서 괴롭고 ㅠ_ㅠ 제발 예전의 착했던 진진이로 돌..... 그러나 돌아보니 진진이가 착했던 시절은 없었던 것 같다. 3년전의 저 사진만 봐도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지 않은가............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귀여운 일본 꼬마들. 교통안전이라는 표지를 등에 걸고 걸어가면서 웃어주는데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저들의 가방이 요즘 핫하다는 란도셀이다. 일본 초등학생들이 입학할때 할머니들이 사준다는 가방 란도셀. 비싼 가격으로 인해 현지에서도 사회문제가 되곤 했었다는데 몇년전부터 우리나라 뉴스 기사에도 가끔 언급되곤 한다. 초등학생 가방 가격이 몇십만원대라니 참.... 아직 경남지역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수도권 지역에서는 그런 현상이 좀 심한가보다. 좋은건 배울 생각도 안하면서 저런 소비 문화는 어찌나 빨리 수용하는지. 돈있으면 뭔들 못하겠냐만은.... 어렸을적부터 느낄 상대적 빈곤감은 어찌해야할지. 아니 어쩌면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를 통해 느끼게 될..
시그마가 글로벌 비전을 내세우며 렌즈를 리뉴얼하기 시작한 것도 벌써 몇년이 지난 일이구나. 아트렌즈들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그 외관에 얼마나 감동을 했던지.... 처음 써본 아트렌즈가 35.4A였는데 그 선예도에서 느낀 감동은 지금도 그대로다. 이후 시그마 아트 렌즈들만큼 내 마음을 울린 제품은 없었으리라. 물론 이것도 내가 핀문제를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겠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작업을 이 시그마 렌즈들로 해나가고 있다. 24mm 35mm, 50mm, 85mm 내가 필요한 거의 전 영역의 화각대를 갖추고 나니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는구나. 기회가 된다면 14mm와 135mm도 경험해보고 싶지만 가격의 압박도 있으니 이쯤에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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