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snap in jeju
사진을 그만두고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계속 찍지 않다보면 그냥 익숙해질 날도 올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게 숨이었다. 질식할 것 같은 시간 속에서 허덕이다가 사진 한장을 찍었을 때야 살 것 같다고 느꼈다. 자맥질 중에 수면 위로 올라온 아이처럼 다시 아래로 침잠할 여력을 얻고 있다는 것을 낯설어져버린 제주에서 깨달았다. 그랬다. 내가 사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걸 나만 깨닫지 못하고 있었더랬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 사실을 나만 깨닫지 못하고 있었더랬다.
Photography/Just snap
2017. 3. 27. 22:59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소니코리아
- 통영카페
- A7R3
- 진주고등학교
- 죽림맛집
- 진주
- a7r
- 고성중앙고등학교
- a9
- D3
- 육아
- 사진
- 통영로그
- 부산
- 진주맛집
- 통영맛집
- 야경
- FE렌즈
- 소니
- 벚꽃
- 진진이
- 통영
- 길냥이
- 고성중앙고
- 반다이
- My wife
- 봄
- 진진이의 나날들
- D800E
- SEL70200GM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