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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 자주 돌아다니는 덕후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규카츠 열풍이 불었습니다.

 

직접 일본에 가서 먹고온 인증샷.

 

서울과 부산 등지에 있는 규카츠 맛집의 인증샷 등등

 

인생 음식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여

 

규카츠라는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었죠.

 

사실 음식 자체의 이미지만으로는 좀 언밸런스 하죠.

 

소고기 커틀렛이라니 ㅋㅋㅋ

 

그리고 이미 우리에게는 비후가스로 불리는 소고기 튀김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것의 임팩트는 돈가스에 미치지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한번쯤은 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진주에 이치로라는 규카츠 전문점이 생겨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진주시 하대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집은

 

시작부터 진입 난이도가 높습니다.

 

악명높은 하대동의 주차 여건 때문에

 

30분을 헤매다가 겨우 자리를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었거든요.

 

이 집에 가시려면 차 두고 가세요 ㅋㅋㅋ

 

 

가게가 그리 넓지 않습니다.

 

다찌와 테이블 3개가 끝이네요.

 

단체로 가려면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그냥 유행하는 일식 요리점입니다.

 

이 집 사장님도 대놓고 덕밍아웃을 하고 계시더군요.

 

가게 내부에 넨드로이드, 아이언맨 에그어택, 원피스 등등의 피규어가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라이트 덕후 정도로 파악되더군요.

 

 

 

 

 

 

 

 

 

 

 

 

주문하고 나서 곧 등장한 규카츠

 

비쥬얼은 그리 멋지지 않습니다만

 

모든 규카츠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인증샷으로 본 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규카츠의 붉은 속살.

 

소고기 타다키라고 봐도 무방할 비주얼입니다 ㅋ

 

이대로 먹어도 괜찮더군요.

 

부산의 모 규카츠집 후기를 읽어보니

 

규카츠를 미리 튀겨놔서 식어있더라는 얘기가 있던데

 

이 집 규카츠는 식어있지는 않았었요.

 

 

 

 

 

 

그냥 먹을 수도 있지만 제공되는 화로에 살짝 구워먹는게 더 맛있었습니다.

 

 

 

 

 

 

 

요즘 고기에 와사비 올려먹는데 홀릭하고 있는데

 

규카츠는 그렇게 먹는거라고 서빙하시는 분이 설명해주시더군요 ㅋ

 

와사비 듬뿍 올려서 코가 뻥 뚤리는 느낌에 울먹이며 먹는겁니다 ㅋㅋㅋㅋㅋ

 

 

 

 

 

 

 

이 집 규카츠 맛이 다른 집에 비해 좋은지 나쁜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다른 규카츠를 먹어보지 않았으니까요.

 

다음 주에 일본에 갈텐데 기회가 된다면 본토 규카츠를 먹어보고 비교해보고 싶긴 하네요.

 

처음 먹어보는 규카츠는 음식 자체의 임팩트가 대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맛이 엄청나서 마음에 각인되는 수준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맛있다. 신기하다. 처음 먹어보는거니까 재밌다. 이런 느낌 정도였다고 할까요?

 

주차 때문에 힘들어서 애써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한다면 들리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은..... 진주에 규카츠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리고 싶네요.

 

다양한 음식점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고마운 일이니까요.

 

오래 오래 성업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