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교직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화려했던 시절을 만들어주셨던 은사님들. 그분들의 애정어린 관심으로 10년간의 내 교사 생활은 얼마나 행복했던가. 함께 있을 때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선생님들께서 한분씩 퇴임을 하시면서 지나가버린 시간이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퇴임 이후의 인생을 멋지게 즐기고 계신 그분들을 바라보며 삶이란 저렇게 살아가는것이구나를 느끼고 있는 요즘. 교사란 학생 때는 지식으로, 어른이 되어서는 사는 모습 그 자체로 항상 제자들을 깨우쳐주는 존재여야 함을 깨닫는다.
오랜만에 들렀던 서울대입구역에서 곽군이 데리고 가준 샤로수길 맛집 삼백돈. 아무 정보 없이 갔었던 곳인데 한국에서 먹어본 돈가츠 중 단연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일식 돈가츠 집의 기본 미덕 절구와 깨 ㅋ 특등심 돈가츠를 시켰는데 비주얼이 놀랍더군요. 사실 인생 돈가츠인 도쿄 돈친칸의 그것에 비하기는 좀 모자라지만 국내에서 이런 수준의 돈가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된게 참 놀랍습니다. 히말라야 꽃 소금에 찍어먹으니 참 좋더군요. 가까이 있으면 자주 가지 싶은데 역시나 서울은 너무나 멉니다 ㅋㅋㅋ 결혼 전인 2011년에 가봤던 로향양꼬치. 요즘에야 지방에도 양꼬치 집이 많아졌지만 2011년에는 진주나 통영 같은 곳에서 구경하기 힘든 음식이었지요. 유난히 추웠던 그해 겨울 저녁 친구들과 함께 먹었던 양꼬치의 추억을..
이런 저런 이유로 전입도 전출도 많았던 우리 학년. 어제 또 한명의 제자를 보냈다. 졸업할 때까지 잘 데리고 있고 싶은게 담임의 욕심이기에 중간에 떠나보내야 하는 경우 마음이 참 많이 아프지만 이번에는 나쁜 일도 아닌 자기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포트레이트 한장 예쁘게 찍어준 적이 없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한장을 담았다. 선화야 2년동안 성실하고 착하게 지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나중에 꼭 머리하러 갈게. 떠나보내기전 함께 찍은 마지막 단체 사진. 어디가서든 고성중앙고 2학년 3반 잊지말고 건승하길.
100400금의 화질을 살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구입한 칼짜이스 UV필터 77mm 렌즈 보호를 위한 필터가 무려 9만원 ㅜ_ㅜ 예전에 쓰던 BW 77mm 필터들 다 쟁여놨으면 돈 아끼는건데 렌즈 팔면서 인심 좋게 다 끼워줘버렸더니..... 이제부터 렌즈 팔떄 필터는 빼고 거래해야겠다. 필터 값 때문에 허리가 휜다. 너무 비싸서 이게 왠 돈지랄인가 싶다가도 짜이스 T* 의 붉은 로고를 보면 가격 따윈 잊고 만족하게 된다. 마성의 T코팅로고.... 비록 칼짜이스는 아닌 G마스터렌즈지만 역시나 소니렌즈에는 칼짜이스 필터가 어울린다. 겐코 Air 필터를 쓸때 느꼈던 화질 저하는 이제 안녕. 400mm 최대망원, 최대개방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비싼건 비싼 이유가 있는거라 스스로를 납득시키면서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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