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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The third grade305

학교의 다양한 표정들 꽤 긴 시간동안 교직 생활을 했지만 매일 매일이 다른 이곳. 사람사는 곳이 다 똑같다는 말은 삶을 겪어보지 않은 이가 한 말일거다. 새로 시작되는 하루가 조마조마하면서도 기대되는 공간. 되도록이면 사고보다는 가슴 설레는 일만 가득했으면. 2017. 8. 9.
아름다운 시절 특별한 재능이 없더라도 그저 나이만으로 빛나는 시절.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그 시간을 우리 모두는 너무 쉽게 소비해버리곤 하지. 너무나 아름다워서, 너무나 당연해서 손에 갖고 있을때는 느끼지 못하는 시절. 2017. 8. 9.
여름 어느날 여름 어느날 스쳐지나가듯 담아 두었던 몇몇 사진들. 시간으로 숙성되고 나면 가슴 아릴정도로 그리워질 그런 프레임들. 내가 그들을 기억하는 방법.... 2017. 8. 5.
경쟁에 대하여 나는 경쟁을 참 싫어한다. 그냥 혼자서, 내 페이스대로 유유자적하며 뭔가를 해나가는 것이 좋은데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 조급해하며 달라가야 하는건 정말 고역 중의 고역이다. 이렇게 싫어하는 경쟁이지만 승부욕은 꽤 강한 편이라 시작한 싸움에서 지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게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고.... 스스로 경쟁을 싫어하면서 경쟁에서는 목숨을 걸고, 또 그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 언제나 삶은 바라는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다. 2017. 8. 5.
남해의 봄날, 봄날의 책방 구비되어 있는 많은 책 중에 이미 소장하고 있는게 대다수이기에 이곳에서 책을 산적은 아직 없지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서점 문화가 척박한 통영에 이런 문화공간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가? 2017. 8. 2.
오랜만의 전속 모델 시험기간에 찍어놓고는 정신이 없어서 사진 정리를 못했다. 요즘 왠지 바쁜듯해 사진찍자는 말을 하기가 어려운 전속모델 ㅋㅋ 가족여행 잘 다녀오시게~ 2017. 7. 28.
학교 풍경 찍은 날 바로 바로 사진을 정리하지 않으면 백업용 외장 하드 속에서 묵혀지고 만다. 테라 단위의 외장하드 몇개가 학교 사진으로 가득차 있는지 모르겠다. 이것들을 다 정리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데도 나는 하루 하루 멈추지 않고 셔터를 눌러 계속 더하기만 하고 있다. 2017. 7. 26.
학교 풍경2 예전에 서울에서 그룹전을 할때 한 기획자분이 학교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찍어내길 바란다고 얘기했고 오만했던 나는 찍을 수 있는 것은 다 찍은 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 돌아보면 부끄럽기만 하다. 사람 사는 곳의 그 다양한 모습들을 10년 찍은 것으로 다 보았다고 착각했다니. 2017. 7. 21.
학교풍경1 이렇게 찍어놓은 학교는 참 답답해보이지만 실제로 그렇지만은 않다. 현실과 사진 사이의 간극은 생각보다 넓다. 가끔 내 사진을 보고 우리 학생들이 너무 불쌍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분명 학교는 예전의 그것보다 밝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지고 있다. 2017. 7. 21.
아이들과 나 사진으로 보면 더할나위 없이 예쁘기만한 아이들. 하지만 그들과의 사이에서 항상 좋은 일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상처입고 때로는 위로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아우르며 살아간다. 어찌되었든 입학부터 졸업까지는 멀어질 수 없는 사이. 기간한정으로 가족보다 가까운 사이. 2017. 7. 11.
기말고사 기간 #6 기말고사 마지막날. 끝이라는 홀가분함과 망친 시험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는 묘한 분위기. 그 복잡한 심정 속에서 주말을 맞아한 아이들. 일단은 좀 쉬렴. 지나간 것에 대한 미련은 마음을 좀먹는단다. 2017. 7. 9.
기말고사 기간 #5 기말고사 기간 내내 계속된 비. 장마기간의 눅눅함이 더해져 기말고사 기간 동안 아이들의 까칠함은 평소와는 비할 수 없을 정도. 그래도 그나마 가장 순했던게 우리반 아이들 ㅋㅋ 2017. 7. 9.
기말고사 기간 #4 확실히 2학년이 되니 시험기간의 분위기가 작년과는 다르다. 아이들이 좀 더 까칠해지고 답답해보이는.... 입시의 부담감을 몸으로 느끼는 걸까? 입시지옥이라는 말이 무색해져버린 지금도 아이들의 삶은 지옥 속인가보다. 2017. 7. 8.
기말고사 기간 #3 시험기간이 되면 참 다양한 모습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교실을 벗어나 자기만의 어딘가에서 집중하는 모습들. 이런 애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니네들 왜 그러니?' 하는 농담을 던지곤 하지만 사실 그 마음 다 이해하고 있다. 나도 시험공부할 때는 그렇거든. 2017. 7. 8.
기말고사 기간 #2 오늘도 우리 삼선쓰레빠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게 내 눈에 부족해보일뿐. 세상이 변해가듯 입시의 패러다임도 같이 변해버렸는데 아직도 옛날 생각을 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꼰대가 바로 나였네. 2017. 7. 8.
헤어롤 소녀들 아무리 바빠도 미용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 아이들. 앞머리 헤어롤은 소녀들의 자존심인듯 ㅋ 근데 저걸 하면 앞머리가 좀더 예뻐지는 것일까? 2017.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