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봤던 만화 중에 가장 취향에 맞았던 바깥나라의 소녀. 만화라기보다는 한편의 고퀄리티 동화를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작품. 펜으로 정성스레 그려낸 그림은 마치 동화책 속에 나오는 삽화같은 느낌으로 분명 흑백인데 색감이 느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야기의 전개도 매끄럽고 주인공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분명 기괴하고 슬픈 이야기인데 어찌나 재밌고 예쁘게 풀어가는지 두권을 숨 쉴 틈도 없이 급하게 읽었던 것 같다. 지인들로부터 만화책 추천을 부탁받는다면 반드시 권해주고 싶은 수준이다.
1.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 가면라이더. 악의 조직 쇼커에 납치되어 개조 인간이 되었으나 그 힘을 가지고 오히려 악을 쳐부수는 다크히어로가 거듭났던 가면라이더 1호 혼고 타케시가 놀라운 퀄리티로 또 한번 조형화 되었다. 이렇게 애정을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영상물로 제대로 본 적은 한번도 없다 ㅋㅋㅋ 반다이에서 발매했었던 SIC 시리즈 때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인터넷으로 대충의 설정과 스토리만 읽었던 정도. 갖고 있는 빈약한 정보에도 불구하고 곤충을 모티브로 한 기괴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2. 반프레스토 경품피규어는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가 엄청나다. 앞서 구매했던 원피스 루피 피규어들에서도 진한 감동을 느꼈지만 이 제품의 만족도는 이전의 그것을 가볍게..
팥빙수가 너무 먹고 싶어 집근처에서 이리 저리 방황을 했다. 날이 추워지니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빙수를 아웃시켜버렸기에. 몇번의 헛탕 끝에 겨우 빙수를 하는 곳을 발견하고 만족스런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맛있는 빙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엔 적당한 정도. 와이프와 나는 치즈크레페 케잌이 먹고 싶었지만 진진이가 오레오 치즈 케잌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리고 맛있게 다 드셨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이하여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들. 돼지라는 말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ㅋㅋㅋㅋ 오늘은 어디서 천재라는 말을 배워왔는지 자기를 천재라고 불러달라고.... 과도한 업무로 피폐해지고 있는 와이프님.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사는게 참 힘드신 것 같다. 빙수먹고 밖으로 나오니 몸에 한기가 스며든다..
태국 여행을 다녀와서 죠니워커 블루라벨 맛에 반에 버린 이후 위스키에 관심이 갑니다. 제게 양주라는건 1, 2차에서 소주, 맥주를 미친 듯이 마시고 정신이 없어졌을 때쯤 선배들이 호기롭게 사줬던 미지의 음료였습니다. 힘들어서 집에 가고 싶을때 앞선 음주로 이미 마비된 미각으로 억지로 마셔댔던 황금빛 쓰레기였지요 ㅋㅋㅋ 생각해보면 비싼 양주를 1차에서 마시고 그 뒤에 싼 술을 마셔야 할텐데 제가 겪은 음주 문화는 왜 그리 거꾸로 되어있었는지. 술 좋아하는 선배들도 술로 이성이 마비되어야만 호기롭게 마실 수 있는 가격 때문에 그런 것이었겠죠. 회식 자리가 아닌 곳에서 양주를 먹어본 일은 거의 없었기에 호감가는 술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꽤 고급이라는 죠니워커 블루라벨을 사와서 집에서 여유롭게 앉아 마셔보니 위..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제네시스 포스터 세트입니다. 포스터라고 하서 얇은 종이에 인쇄된 전시 포스터를 생각했는데 작품 프린트 수준이군요.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제네시스 사진집을 이미 갖고 있지만 이렇게 16장을 고급스런 인쇄물로 만나니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오리지널 프린트는 아닌 그냥 인쇄물이지만 살가도의 사진을 소장한다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전부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고 싶을 정도네요^^ 25.5*35cm의 사이즈입니다.
그 지역에 산다는게 대체 뭘까. 사진가는 반드시 자기가 사는 지역을 찍어야할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역을 말하고 찍고 그린다. 그 지역이 그렇게까지 기록되어야 할 것인가? 그 지역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당신의 기록이 그 지역의 차별성을 기록하고 있는가? 기록이 남겨지지 않아 소실되어버린 기억에 대한 아쉬움이 가져오는 반대급부 떄문일까? 이제는 기록의 범람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하다. 진정한 기록은 남지 않고 피상의 장막이 실상을 가려버리는 듯한 느낌이다. 오늘도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지역을 기록한다.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는 생각하지도 않은채로. 미안하지만 나는 그렇게 기록된 글에서 사진에서 그림에서 그 지역만의 뭔가를 느끼지는 못하겠다. 그저 어디나 사람사는 똑같은 모습일뿐. 당신들이 말하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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