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영화 몰아보기 - 남한산성, 킹스맨 골든서클, 블레이드러너2049
시험 기간이라 오후에는 여유가 좀 있었던지라 밀렸던 영화를 몰아서 봤다. 남한산성 - 영상미도 좋고 연기도 좋고. 지루하다는 평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군. 킹스맨 골든서클 - 전작의 똘끼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재밌게 본 편. 떡밥 회수를 너무 많이 안했음. 3부작을 염두에 둔 징검다리 느낌. 블레이드러너2049 - 드니 빌뇌브 감독 최고의 영화는 컨택트였던 것 같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까.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리 대단하다는 느낌도.... 대사 내용들이 철학적이라는 평이 있던데 인간이나 레플리칸트의 정체성에 대한 얘기가 철학으로 재생산되어야 할만큼 신선한 소재는 아님. 다른 매체들은 날아다니는 시대에 영화 시나리오는 아직도 천천히 산책이나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
Day by day
2017. 10. 12. 20:52
공간감은 렌즈가 아닌 빛이 만들어내는 것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공간감이라는 개념. 원래는 족보도 없는 용어라고 하지만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쓰이는 오이의 공간감, 만투의 공간감이라는 것에 기반해서 얘기를 좀 하자면 그들이 말하는 그 공간감이라는 느낌은 렌즈의 심도에서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빛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질 때 나타난다. 조리개 최대 개방 상태에서 백날 찍어봐야 그냥 밋밋한 심도 얕은 사진만 나오는 이유는 빛을 읽으려는 노력을 전혀 안해봤기 때문. 렌즈에 투자하는 돈만큼 섬세하게 빛을 읽는 연습을 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당신이 바라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연히 건진 한장의 사진에 기뻐하는게 초보라면 그 사진을 언제든 찍어내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를 아쉬워하는게 프로다.
Day by day
2017. 10.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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