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기 전부터 며칠전 집에 사다 놓은 여섯개들이 스팸 세트를 생각하고 있었다. 오바마가 그렇게 좋아한다는 스팸무스비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도 그때 함께 먹었을 것이다. 요며칠 늘어난 1.8Kg의 체중을 정상치로 돌려놓기 위해 운동과 함께 하루간의 단식을 했던터라 음식을 향한 나의 갈망은 점점 커져가기만 했다. 그리고 퇴근루 이른 저녁 운동을 마치고 씻고 바로 잤다. 오늘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일어나자 마자 세수를 하고 스팸의 둥근 오프너를 당겼다. 뽁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깔끔하게 떨어져 나가는 금속 뚜껑.... 스팸 뚜껑을 따다가 손을 베이곤 했던 옛날을 생각해보면 요즘의 포장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다. 스팸캔을 뒤집어 도마 위에 두번 두드리니 분홍색..
통영 산양면에 생겼다는 분위기 좋은 카페 제이메이드에 다녀왔습니다. 새로 생긴 카페 투어는 팍팍한 인생의 단비 같은 취미생활인지라 ㅋㅋㅋ 이집의 장점은 정상적인 주차장이 있다는 겁니다. 예전에 통영 미스티크에 갔다가 주차도 못하고 돌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을 맞이해 식겁했던 기억이 나서 산양면 쪽의 카페는 안가야지 하고 맘 먹었었는데 여기는 진입로가 빡세지 않은 길 바로 옆이라 정말 좋더군요. 역시나 카페의 첫인상은 주차에서 60%이상 먹고 들어가는 겁니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루프탑입니다. 올라가 보니 선베드도 준비되어 있고 전망 또한 훌륭해서 감탄이 나오더군요. 그에 비해 내부 인테리어는 좀 어정쩡한 편이라 아쉽기도 했습니다. 새로 생긴 집 특유의 안정되지 않은 느낌이 많이 남아 있어 좀 산만해 보..
노을이 꽤 멋있었던 날 통영 스탠포드호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참 이해못했던게 동네에 있는 호텔가는 사람들이었는데요. 호텔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때문에 결국 ㅜ_ㅜ 가오픈이 기간이라 저렴한 가격으로 제대로 즐기다 왔네요. 막 오픈한 호텔답게 방은 깔끔합니다. 뭐 대단한 특징은 없지만 그냥 새 호텔 느낌이라 좋아요. 화장실은 넓진 않지만 깨끗했습니다. 비데가 있어서 좋았어요 ㅠ_ㅠ 얼마전에 갔던 힐튼에도 객실엔 비데가 없었는데 이게 참 좋더군요. 사실 이 호텔은 객실의 안락함이나 인테리어 같은게 별 의미가 없어요. 전망이 모든걸 해결해주는 곳이니까요. 호텔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곳보다 몇배는 비쌌던 부산 기장의 힐튼보다 전망에 있어서는 한수 위입니다. 기장 앞바다보다는..
지나고 보니 결국 한사람에게 모두 농락당하고 있었다. 이미 떠나버린 그 사람을 그리 미워할 필요도 없었건만 처음부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왔던 한 사람 때문에 모두 바보가 된 거였다. 가장 순진한 척을 하며 모두에게 보호받고 있던 그 사람이 모두를 엿먹이고 있었다는걸 그 정글에서 벗어난 지금에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거야 말로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소제급 반전 ㅋ (아니야 사실 우리가 모두 병신일 뿐이야.) 뭐 그 결과 이젠 내가 그를 대신해 욕을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러나 저러나 오래 남지 않았다. 몇달안에 모든게 정리되겠지. 그때까지는 그저 안으로만 안으로만 침잠해 들어가 다른 것은 보지 않고 내 안의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내가 배워온 생존 방법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물안 개구리 일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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