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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꽤 멋있었던 날 통영 스탠포드호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참 이해못했던게 동네에 있는 호텔가는 사람들이었는데요.

호텔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때문에 결국 ㅜ_ㅜ

가오픈이 기간이라  저렴한 가격으로 제대로 즐기다 왔네요.









막 오픈한 호텔답게 방은 깔끔합니다. 뭐 대단한 특징은 없지만 그냥 새 호텔 느낌이라 좋아요.






화장실은 넓진 않지만 깨끗했습니다. 비데가 있어서 좋았어요 ㅠ_ㅠ 얼마전에 갔던 힐튼에도 객실엔 비데가 없었는데 이게 참 좋더군요.



사실 이 호텔은 객실의 안락함이나 인테리어 같은게 별 의미가 없어요. 전망이 모든걸 해결해주는 곳이니까요.

호텔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곳보다 몇배는 비쌌던 부산 기장의 힐튼보다 전망에 있어서는 한수 위입니다.

기장 앞바다보다는 통영 바다가 좀 더 아름다운게 사실이거든요(개인적 감상이니 태클은 ㅠ_ㅠ)



저희가 묵었던 방은 오션뷰라서 이 풍경들은 호텔 복도에서 찍은 겁니다.

오션뷰가 아니라도 이런 야경을 볼 수 있는 건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오픈 기념 이벤트인지 웰컴드링크로 파울라너를 한잔씩 제공해 줬습니다.

서빙되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게 아쉬웠지만 가볍게 맥주 한잔 하고 올라와서 누우니 기분은 괜찮더군요.




새벽에 잠이 깨서 베란다에 나가보니 이런 풍경입니다. 별을 보는게 참 오랜만의 일이네요. 궤적촬영은 귀찮아서 못하고

그냥 점상 촬영 한장하고 다시 자러갔습니다 ㅋ

사진 참 편하게 찍었네요.


흔한 호텔의 아침 전망 풍경.

일출을 누워서 볼 수 있다는거.

카메라 들고 바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거.

그게 바로 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한가롭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호텔 주변으로 해안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네요.

사실 이 위치에 호텔을 세운 것 자체가 치트키지요.

이 위치에 세운 호텔이 망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일 것 같습니다.


이 호텔의 큰 경쟁력 중 하나인 루프탑 인피니티풀입니다.

한려해상의 다도해들을 바라보며 즐기는 수영은 정말 각별한 느낌입니다.

수영장의 키기는 대형 호텔들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가족들끼리 놀기에는 충분한 규모입니다.


굽네 치킨에서 줬던 튜브를 들고 모델 포즈를 취한 와이프님 ㅋㅋㅋ

정말 즐거운 1박 2일이었네요.

가격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통영 숙소 입니다.

가장 통영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호텔이지 싶어요.

옆에 있는 마리나 리조트와는 한끝 차이의 위치이지만

그 한끝 차이에서 오는 느낌 차이가 꽤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