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에서 키세스 무드등 이벤트를 한다기에 진작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건만 무심한 와이프의 허락이 없어 손가락만 빨다가 어제 집앞 이마트 베라에서 이미 품절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말았다. 비보에 슬픔을 금하지 못하고 밤새 목놓아 울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오늘 아침 통영 시내 베라 순회를 하여 결국은 갖고 싶었던 무드등을 득하고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집으로 복귀. 구본창 선생님이 백자를 찍던 것 같은 정성으로 4900원짜리 무드등을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웃자고 하는 말에 달려들기 없기). 아아 이 얼마나 잉여롭고 사랑스러운 삶인가? 내 인생에 있어 이토록 잉여로운 순간은 다시 없을지어다. 머리도 감지않고 집에서 입던 츄리닝 위에 돕바하나 걸치고 시내를 활보하며 아이스크림과 무드등을 사고 인근 포켓스탑에서 떨어..
결혼하고 나서 순간 순간을 캐치하는 능력은 확실히 좋아졌다. 가족들과 함께 움직이느라 한자리에서 숙고하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고 좋은 빛이나 느낌의 순간에는 망설임 없이 셔터를 누르는 능력이 자연스레 길러진 것이다. 그래서 사진을 잘찍게 된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 산적도 있다. 지금와서보니 그런 인스턴트 사진만 찍어서 오래된 책과 같은 묵직한 느낌의 사진은 찾아볼 수가 없더라. 사유의 얕음과 조잡한 기술의 조합이 내 사진을 망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프 사진은 참 잘찍는게 맞는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대세 맛집, 트렌디하다는 말이 딱 적당한 토끼정에 다녀왔습니다. 뭐 이미 너무 유명해서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맛집 소개로 변질되어가는 듯한 블로그의 주인으로서 한번쯤은 가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서.... 올리브티비 등의 프로그램에서 크림카레우동을 소개하면서 열풍 속에 휘말렸던 이 집. 과연 진짜 맛집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네요. 크림카레우동은 맛있었습니다만 그게 이렇게나 인기를 끌 정도의 맛인가는 잘모르겠습니다. 일본카레의 풍미를 베이스로 깔고 크림으로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독특해보입니다. 그렇지만 맛 자체는 대단히 평범합니다. 새로운 느낌은 전혀없어요. 비주얼과 입소문이 만들어낸 성공의 대표적인 케이스라 생각됩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들을 모아놓은 샘플러라고 할 수 있는 토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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