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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대세 맛집, 트렌디하다는 말이 딱 적당한 토끼정에 다녀왔습니다.

 

뭐 이미 너무 유명해서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맛집 소개로 변질되어가는 듯한 블로그의 주인으로서 한번쯤은 가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서....

 

올리브티비 등의 프로그램에서

 

크림카레우동을 소개하면서 열풍 속에 휘말렸던 이 집.

 

과연 진짜 맛집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네요.

 

크림카레우동은 맛있었습니다만 그게 이렇게나 인기를 끌 정도의 맛인가는 잘모르겠습니다.

 

일본카레의 풍미를 베이스로 깔고 크림으로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독특해보입니다.

 

그렇지만 맛 자체는 대단히 평범합니다. 새로운 느낌은 전혀없어요.

 

비주얼과 입소문이 만들어낸 성공의 대표적인 케이스라 생각됩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들을 모아놓은 샘플러라고 할 수 있는 토끼정 잔치상의 경우도

 

고만 고만한 보편적인 맛이지 이 집만의 독특함은 없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맛있는 정도,

 

넷상의 블로그들에서 극찬하던 고로케도

 

왠만큼 하는 식당에 가면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그리고 크림소다의 경우는 암바사나 밀키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유행에 따라 한번쯤은 가볼만 하지만

 

몇번씩이나 찾아가고 싶은 맛집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네요.

 

일본 가정식을 표방하는 만큼 음식 비주얼이나 식당 분위기는

 

빈티지한 70-80년대의 감성을 자극하지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정도의 의미 이상을 가진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이 집에 대해 정말 어이가 없었던 부분은 바로 이거네요.

 

순번대기 앱을 깔지 않으면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더군요.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건 이걸 안써도 이용은 가능하다는 말이 아닌가 싶은데....

 

식당을 이용하려면 앱을 깔던지 아니면 먹지 말던지 하는 이 태도가 참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은 정말 헛소리지만 손님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식당 운영의 편의만 생각한

 

이러한 운영도 참 헛짓거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대세 맛집의 갑질일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