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03

풀알루미늄 기계식 키보드 YUNZII AL71 그동안 학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나 주변 기기들은 그냥 주어져 있는 대로 썼는데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는 쌈마이 제품만 사용하고 정작 좋은 것들은 쌓아만 두고 있었구나 싶어 키보드라도 괜찮은 걸 갖다 쓰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수업 비는 시간의 학년실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적막한 곳이었고 며칠 갖다 놓고 썼던 누피 에어의 타건음이 도드라져서 다른 선생님들 눈치가 보였다. (눈치를 준게 아니라 그냥 도둑이 제 발 저림) 스위치를 무소음으로 교환하려다가 그냥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사는 게 나을 것 같아 와디즈에서 풀알루미늄 기계식 키보드 AL71을 주문했다. 사실은 요근래 꽤 화제가 됐던 레이니 제품을 사고 싶었는데 아직도 물량이 풀리지 않았는지 가격이 미쳐있어서 포기. 학기 초의 .. 더보기
지금 무진장 간절한 것 이게 벌써 3년전 사진인가? 코로나 한창이던 때 진주에서 술 말고 밥만 먹자고 모여서는 결국 진주탭룸에서 마시고 장어 집에서 마시고 ㅋ 학교 옮기고 적응한다고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갑자기 이날이 그리워져서 사진을 꺼냈다. 행님들이랑 시원한 맥주 한잔 하고 싶구먼. 진주탭룸도 좋고 진주우동도 좋고 어디든 진주에서!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통영고등학교 주변 길냥이들 학기초라 사진기 만질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 점심시간 어찌 저찌 틈을 내 20분 정도 학교 주변을 걷다가 만난 길냥이들. 궂은 날씨에도 고양이가 풍년이니 날 좀 풀리면 대박날듯. 기다려다오 도남동 길냥이들아!! 너희의 묘상권을 츄르로 바꿔가거라! 더보기
Just snap - PC 남녀갈등, 세대갈등, 소수자나 이민자 문제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매스컴을 장식하던 우리나라의 모든 문젯거리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이젠 다 해결된걸까? 그 많은 사람들이 목놓아 울부짖던 정치적 올바름이 달성된 걸까? 바야흐로 태평성대로다. 외람되지만 태평성대로다. 더보기
골든리트리버 같은 녀석들 역시 나 같은 꼰대 남교사에게는 남고가 적절. 거대하고 귀여운 멍뭉이 같은 머스마들! 점심시간, 먹이를 노리는 맹수 같은 눈을 하고 급식소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녀석들이 만들어낸 압도적 스케일의 풍경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아직 이런 느낌의 학교가 남아 있구나. 좋다 정말! 더보기
셰프장에서 메로구이에 아사히생맥으로 개학전 마지막 만찬 메로구이 44000원. 평소에는 비싸서 못먹지만 방학 마지막 날이라 호기롭게. 식사, 모임 시작과 동시에 털어넣는 생맥 한잔은 진짜 포기하기 힘든 즐거움. 개학을 앞두고 애정하는 이자까야 셰프장에서 술한잔 하고 들어와 1, 2월을 복기함. 1. 제일 의미 있었던 순간 :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에 다녀옴. 구본창의 항해 관람. 제자 채영이와 지수를 만남. 2. 제일 힘들었던 날 : 기대했던 일이 실패했음을 확인한 2월 27일. 3. 제일 즐거웠던 날 : 명촌횟집에서 JPNT 형들과 대방어 코스요리 먹은 날. 4. 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확신을 갖고 걸어간다는 것에 대해. 이미 다가와 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뿐. 5. 방학동안 들렀던 카페들 : 올곧, 삼문당, 배양장, 플릭온, 엘리멘트브루, 목요일.. 더보기
KFC 비스킷 예찬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1995년 가을 무렵, 진주 중앙시장 인근에 KFC 진주점이 오픈했었다. 가로폭이 좁고 세로로 길었던 매장은 3층까지 있었는데 그중 2층이 조용히 시간 보내기 너무 좋았던 공간이라 틈 날때 마다 치킨 한두조각에 비스킷 하나 주문해서 짱박히곤 했다. 켄터키 할배라고 부르던 커넬 샌더스 아저씨 조형물도 당시로서는 상당히 힙한 느낌이었고 그때의 KFC는 지금과는 인상이 많이 다른 곳이었다. 그시절 진주고등학교 1-10반 반장이었던 나는 야자 도중 KFC 가고 싶다는 친구의 꼬임에 빠져 교실에 있던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탈출을 감행, 매장 2-3층에 전세 낸듯 앉아 치킨버거를 먹고 돌아오기도 했다. 가방 챙기러 들어가다가 야자감독이셨던 지옥의 빽핸드 오용식 선생님께 걸려서 먹은 거 다 토해.. 더보기
내 인생 최초의 데스크탑 맥, 아이맥 M3 실버 깡통 모델 구입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아이맥 M3을 샀다. 색깔은 실버(원래 그린으로 주문했었는데 애플매장에 가서 실물을 보니 플라스틱 부분의 파스텔 그린 색감이 별로라서 바꿨다.) 8G 메모리에 저장공간은 256G, 소위 말하는 깡통 모델이고 교육할인 받아서 191만원(신학기라고 에어팟 3세대를 사은품으로 받음)에 구매했다. 맥미니 M2 + 삼성 스마트모니터 M8의 조합을 염두에 두고 비교를 많이 했지만 맥미니 M2 깡통 모델 메모리 이슈에다 조만간 맥미니 M3이 출시된다는 루머가 있어서 포기 아이맥으로 결정했다. 구매하고 나니 선 하나 외에는 연결할게 전혀 없는 게 너무 좋다. 선정리에 젬병이라. 내 방은 맥시멀리즘의 거의 최종 단계라서 정리안되는 컴퓨터 및 주변 기기 선들도 그러려니 하지만 아이맥 M3은 아들 방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