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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마비스 커피 과테말라 칸델라리아 카투라 워시드 몰트라는 마법의 단어에 홀려서 집어든. 실제로 맥아의 풍미는 캐치해내지 못했지만. 마비스에서 마셔본건 시다모라 칸델라리아 카투라는 어떤 맛으로 내리는지 전혀 모른채 내 식으로 만든 한잔이기에 이게 가공한 사람의 의도에 맞는 결과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과하지 않은 부드러운 단맛의 클린컵,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히 뒷받침하는 산미. 나름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더보기
참새목 직박구리과 아파트 단지 내에서 비둘기만 보고 살다가 직박구리가 떼지어 돌아다니는걸 보니 반갑다. 호전적인 성격이라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진기만 들이대면 도망가기 바쁘니 참.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안녕 턱시도! 처가집 가던 길에 만난 턱시도냥이. 맨날 도망가기 바쁘더니 이날은 왠일인지 가까이 다가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더군. 이제 친해질 수 있는걸까? 더보기
어유 이게 돈이 얼마야 - X2D, 907X, XCD 28, 45, 55mm 왠만한 중형 세단 한대는 가능하겠구만. 핫셀디지털을 쓰려는 자, 감가상각의 무게를 버텨라. 중디는 취미생활용. 작업용 메인카메라는 A7CR. 이거 하나면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이 이상은 솔직히 말하자면 사치. 하지만 신형 고급 장비에 대한 소유욕은 내려놓기 힘들지. 욕망으로부터 야기되는 번뇌는 끝이 없는법. 카메라는 사는 순간부터 감가가 시작된다. 최신 카메라 살때는 좋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구형이 되고 새로운 카메라를 사기 위해선 또 돈을 써야하는 것이다. 제일 좋은 소비 패턴은 한세대쯤 지난 카메라를 적당히 떨어진 가격에 사는 것. 이렇게 하면 감가상각의 어퍼컷을 걸 잽 정도의 충격으로 퉁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사진 생활을 위한 가장 현명한 소비다. 핸드폰도 그렇지만 카메라 성능에 있어서도 그..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무전동 오마카세 스시 맛집 스시미노 점심 처이모님 생신이라고 장모님께서 한턱 내시는 자리에 눈치 없이 끼여서 맛있게 먹고 왔다. 요즘 물가를 고려해보면 3만원으로 이만한 구성을 보여주는 곳은 별로 없을 듯. 흥하세요 스시미노. 더보기
부산 우진모터스 JEEP 부산서비스센터 레니게이드 수령. 해리단길 우마이마세 함바그, 마비스커피, 해운대 고반식당, 엄용백 돼지국밥, 시오터스파 작년 12월 14일에 부산 서비스 센터에 수리 맡겼던 레니게이드가 드디어 출고됐다는 연락을 받고 수령하러 갔다. 차를 몰고 돌아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버스 이용. 통영에서 해운대가는 버스는 하루 두대 밖에 없고 예매도 불가능한 선착순 탑승 시스템이었다. 거가대교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고성, 마산을 거치는 코스였던데다 기사님의 드라이빙이 매우 거침없어 타고 있던 2시간 30분이 정말 길고 피곤하게 느껴졌다. (동서고가도로의 상습 정체는 베테랑 버스 기사님도 어쩔 수 없는 것.) 해리단길 앞에 내려 주시길래 밥부터 먹고 가자 싶어서 새로 생긴 함바그 맛집 우마이미세에 갔다. 나의 시선라는 채널에서 일본 함바그집 영상을 보고 한국에는 저런데 없나 했는데 거의 비슷한 분위기의 가게가 있었다. 요즘 이런 컨셉의 .. 더보기
제주도 서귀포 중문 면세점 특산물 아벨라워 아부나흐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캐스크 스트랭스 위스키로 아벨라워 중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제품. 서귀포 중문 면세점에 들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병쯤 들고 나온다는 특산물. 뭍에서는 아벨라워12 밖에 사지 못할 돈으로 구입 가능. 정신차려보니 이 녀석도 같이 들고 있었음. 더보기
원두가 다 떨어져 라떼 그리고 백만년만의 길리언 초콜렛 원두가 다 떨어졌는데 날이 추워서 사러가기가 싫었다. 궁여지책으로 장모님댁에서 가져다 놓은 몇달된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내렸는데 쓴맛이 어우.... 근데 라떼로 만들었더니 의외로 괜찮았다. 이렇게 근근히 커피 수혈 완료. 별 맛도 없는걸 왜 그리 마셔대는지 이해 못하겠다고 말했던 일년전의 나. 커피 없이 살 수 없게된 지금의 삶을 상상이나 했겠나? 정말 오랜만에 길리언 초콜렛. 고등학교 다닐 때 한입 먹어보고 초콜렛에서 이런맛도 나는구나 싶어 깜짝 놀랐던. 그 이후로 몇년간 감사 인사할 사람이 있음 선물하곤 했다. 오랜만에 먹어도 맛은 있더라. 근데 이젠 당뇨 걱정해야할 나이라 많이 먹질 못하니. 뭐든지 나이 어릴때 많이 달려놨어야 하는건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