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에서
진진이가 햄버거 먹고 싶다고 해서 갔던 롯데리아. 햄버거를 맛나게 먹고 있는 진진이를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났다. 나 어릴 적에는 햄버거 한번 먹는게 큰 행복이었던 것 같다. 제일 처음 먹어본게 지금은 없어진 오복당에서 팔던 (나름) 수제 햄버거. 아직도 그 햄버거 안에 들어있선 오이와 케첩, 마요네즈의 맛이 선연히 기억난다. 롯데리아 햄버거는 영주형이 데려가서 사준게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포항공대에 다니고 있던 형은 방학 때면 가끔 진주로 와서 영화도 보여주고 햄버거도 사주고 해서 참 좋아했었다. (그때 나보고 포항공대 진학해서 함께 로보트태권브이 만들자고 했었는데 내가 수학을 못해서 그 꿈은 이루지 못했다.) 남해제일고에 첫발령을 받았을때도 학교 일이 힘들때면 남해읍 사거리의 롯데리아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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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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