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권고 해제 후 첫 진주.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은 듯 땡볕 아래 남강 다리를 건너니 어질 어질 했다. 그래도 하늘은 푸르고 풍경은 아름답더라. 진주고등학교가 보고 싶어 올라갔더니 한창 공사중. 전경 사진은 못찍고 한동안 구경만 하다가 돌아왔다. 후배인듯한 애들이 자율학습 하러 학교가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미각과 후각이 엉망인 상태라 커피는 마셔봤자 제대로 느끼지도 못할 것 같아 그냥 카페 판단에 가서 팥밀크스무디를 한잔했다. 진주성 촉석루에 잠시 앉아 숨고르기를 했다. 누각에 앉아 바라보는 진주시 모습이 끝내주더라. 야끼토리아오이에서 닭꼬치 덮밥과 클라우드 생맥. 코로나 걸린 후 첫 맥주. 혹시나 몸에서 안받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더라. 가볍게 낮술 한잔 하니 컨디션이 엄청 솟아오르는 듯 ..
진양호 일몰이 보고 싶어 학교 마치고 바로 달렸다. 도착하니 딱 이 모습. 날이 워낙 좋아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의 진양호의 일몰을 만날 수 있었다. 진주 살 때 워낙 자주 가서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몰랐던 이곳. 사실 진양호 만큼 일몰이 아름다운 곳을 찾기도 정말 힘들다. 진양호가 만들어질 당시 수몰된 마을에 살고 있던 분의 옛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었다. 군사 정권 때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씁쓸해하시면서도 이젠 지나간 일이라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해주셨다.
오랜만에 들린 진양호 진주랜드. 대학교 시절 들렀던걸 회상해보나 탈 수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정도로 낡은 놀이기구들만 남아 있었던 것 같았기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회전목마도 있고 바이킹도 있고 나름 있을건 다 갖춘 놀이공원이었다. (뭐 물론 낡은 것들이었지만 작동은 모두 정상적으로 되는 상태) 놀이공원 기구들이 감각통합에 좋다고 해서 놀이기구를 정말 싫어하는 엄마와 아빠가 애써 데리고 갔건만(사실은 레이크사이드 호텔에 투숙했다가 옆에 있길래 가봤다.) 진진이가 아무것도 안타려고 해서 실망을 하려던 찰나 회전목마도 절대 안타려던 쫄보 아들이 다른 아이들이 바이킹을 타는걸 보고 자기도 타겠다고 해서 와이프를 함께 타게 하고 나는 사진을 찍었다. 너무 작은 바이킹이라 별 걱정을 안했는데 실제로 작동하는걸 보니..
호텔을 너무 좋아하는 아드님 덕분에 진양호에 있는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그제큐티브룸 가격이 ㅠ_ㅠ) 한때 진주에 살았던데다가 칠암동에 어머니 댁이 있는 관계로 이 호텔에서 묵을 일은 전혀 없을 것 같았는데 인생이라는게 이렇듯 알 수 없는 일의 연속이더군요. 진양호 또한 사진 찍으러 워낙 자주 갔던 곳이라 예약을 하면서도 긴가민가 했는데 실제로 묵어보니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와이프와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네요. 하지만 날씨가 받쳐주지 않았습니다. 원대한 계획은 맑은 날 숙소 베란다에 별궤적 촬영을 돌려놓고 멋진 밤을 보내는거였는데 당시의 뷰는 보시는 바와 같았.... 게다가 기대했던 벚꽃도 아직 만개는 아니라서 아쉬움이 있었네요. 그래도 진양호의 야경..
- Total
- Today
- Yesterday
- 진진이의 나날들
- D800E
- 육아
- A7R3
- 통영카페
- 진주고등학교
- 부산
- 벚꽃
- 소니코리아
- 진진이
- 길냥이
- 통영
- SEL70200GM
- 진주맛집
- 고성중앙고
- 봄
- 사진
- 진주
- 야경
- My wife
- 통영맛집
- D3
- 죽림맛집
- 반다이
- FE렌즈
- 고성중앙고등학교
- 소니
- a9
- a7r
- 통영로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