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픽스a의 가장 큰 장점은 작다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날 스냅 촬영에 가장 적합한 카메라일 수 밖에 없죠.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필요한 순간 빨리 꺼내서 찍을 수 있다는거 이것만큼 매력적인 일이 있을까요? 마치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듯한 감각이죠. 작은 카메라다 보니 사람들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구요~ 사실 이 카메라의 원거리 해상력은 좀 아쉽긴 하지만 접사기능과 근거리 해상력은 정말 만족할만 합니다. 만약 이 카메라가 여전히 1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였다면 파우치도 없이 주머니에 넣는 만용을 부리지는 않았겠죠. 아마 신주단지 모시듯 꽁꽁 싸서 다니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이 카메라는 40만원대에요^^ 가볍게 쓰기 딱 좋은 카메라니까 사진은 오히려 더 열심히 찍게 되더라구요.
올해 첫 온라인 전시를 도쿄 여행의 결과물인 인생의 철로 위에서로 대신합니다. 며칠간의 여행으로 일본을 제대로 느낀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의 느낌은 철도로 시작해서 철도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제게 일본은 철도의 나라로 각인되네요. 우리나라에도 철도와 지하철은 있지만 일본의 그것과는 묘하게 느낌이 달라요. 글로 세상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면 사진기를 들지 않았을거라고 한 작가의 말처럼 그 미묘한 느낌을 글로는 전할 수 없기에 이렇게 사진으로 남깁니다. 각자의 인생이 교차되는 철로 위에서 제가 느낀 감정을 담은 여행기입니다. 주절 주절 적었던 작가노트는 그냥 제 맘에 담아두겠습니다. 편견없이 봐주시길.... F11키를 누르고 넓은 화면으로 감상해주세요^^
사진강의 할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국제시장 및 보수동 책방 골목에 들렀습니다. 요며칠은 좀 큰일을 치르고 난 뒤라 사진에 별 의욕이 없었기에 평소라면 참 좋아했을 부산의 거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기대 섭자리의 그 부숴지는 파도를 보고도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겨우 꺼내든 사진기로 위의 사진을 한컷 찍고 있을 때 와이프가 저기 저거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제 등 뒤에 있던 풍경이 위의 사진입니다. 문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참 좋은데다가 부숴진 문짝이 왼쪽에 앉아 있는 사람과 오른쪽의 사물들을 분리시켜주는 프레임을 구성해주더군요. 왼쪽에 있는 골동품은 키스를 나누고 있고 그 반대편의 프레임에는 아저씨가 등을 돌린채 홀로 앉아 있습니다. 참..
- Total
- Today
- Yesterday
- 통영
- SEL70200GM
- 진진이
- 진주고등학교
- 벚꽃
- 통영맛집
- 죽림맛집
- 야경
- 부산
- 진진이의 나날들
- 진주
- D3
- 봄
- 길냥이
- 소니코리아
- D800E
- 진주맛집
- 고성중앙고
- My wife
- 소니
- 육아
- A7R3
- 사진
- a7r
- a9
- 통영로그
- FE렌즈
- 통영카페
- 고성중앙고등학교
- 반다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