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진강의 할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국제시장 및 보수동 책방 골목에 들렀습니다.
요며칠은 좀 큰일을 치르고 난 뒤라 사진에 별 의욕이 없었기에
평소라면 참 좋아했을 부산의 거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기대 섭자리의 그 부숴지는 파도를 보고도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겨우 꺼내든 사진기로 위의 사진을 한컷 찍고 있을 때
와이프가 저기 저거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제 등 뒤에 있던 풍경이 위의 사진입니다.
문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참 좋은데다가
부숴진 문짝이 왼쪽에 앉아 있는 사람과 오른쪽의 사물들을 분리시켜주는 프레임을 구성해주더군요.
왼쪽에 있는 골동품은 키스를 나누고 있고 그 반대편의 프레임에는 아저씨가 등을 돌린채 홀로 앉아 있습니다.
참 많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한 컷이 되었네요.
저는 평소에 장난으로 제 와이프를 서당개라고 부릅니다.
사진찍는 남편이랑 3년 살다보니 이젠 보통사람보다 훨씬 깊이 있게 사진을 보더라구요.
왜 서당개 3년이면 풍월 읊는다는 옛말이 있지 않습니까? ㅋ
어쨌든 와이프 덕에 사진에 대한 의욕이 다시 살아난 순간이었습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D800E
- 소니코리아
- FE렌즈
- 진진이
- 육아
- 통영
- 부산
- My wife
- SEL70200GM
- 통영맛집
- 야경
- 고성중앙고등학교
- 진주
- 진주고등학교
- D3
- A7R3
- 봄
- 진진이의 나날들
- 반다이
- 진주맛집
- a9
- 사진
- 소니
- 죽림맛집
- 벚꽃
- 고성중앙고
- 통영로그
- a7r
- 통영카페
- 길냥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