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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위스키 한잔 1. 위스키 한잔을 마시는 것 말곤 할 수 있는게 없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버리는 구식 인간.  애저녁에 도태되었어야 할 부류인지도. 벌써 몇달전에 꿨던 악몽을 지금 일어난 일과 연결시켜 괴로워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2. 어떤 권력자는 어버이날 선물을 국가적 이벤트로 하는데 나는 집안 어른들께 무엇을 해드렸나?  반성해야겠다.  저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에게는 가장 멋진 사위 아니겠는가.   3. 백종원이 내가 사는 곳에 제2의 예산 시장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는데  정작 이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그 소식을 듣고 한숨만 내쉴까?  덕유산 휴게소에 들릴 때마다 봤던 낡은 멘보사과 간판이 떠오른다.     4. '대체 뭘 해먹으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 더보기
어이! 왜?!   졸갑증에 걸린듯 날아다니다가  어이 하고 부르니 바라보던 참새. 한순간도 가만히 있질 않아서 세상에서 제일 찍기 힘든 새. 더보기
메이데이 마트 모듬회와 맥주, 호로요이의 시간 2021년 노동절은 금요일이었나보다. 알라딘 사은품으로 받았던 노동절 굿즈.  3년째 잘쓰고 있다.  노동절이라 오랜만에 꺼냈네.  교사는 노동자가 아니라서 열심히 근무하고 와서 맥주 한잔.       이마트 모듬회. 통영 살아도 시장 가서 회 사오는 경우는 드물다. 귀찮아서.         시장에서 사온것 보다는 못하지만 그냥 저냥 먹을만하다.  아들한테도 좀 먹어보라니까 질색을 한다.  나도 교사되서 남해 근무하기 전까진 회먹으면 죽는줄 알았으니까.  진진이도 그때쯤 되면 먹겠지.  어른이 됐을때도 아무 생각없이 회를 먹을 수 있는 세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는 다들 잊은지 오래(나도 마찬가지).   이슈화 시키지 않으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때의 바다와 지금의 바다가 다르.. 더보기
주말 - 산청 폭간트 맛집(?) 열매랑뿌리랑, 경상대 카페 로우로우, KFC, 뉴발란스503, 랜포트 고장 극복기 토요일에 일어나자마자 인텔리젠시아 원두로 커피 한잔. 통영 모카페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이것도 좋은 원두 조금에 나쁜 거 엄청 섞어서 스페셜티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거겠지만. 이제 취미로 장사하듯 오픈을 들쑥날쑥하는 가게, 프라이드가 너무 넘쳐서 시크하다 못해 무례해 보이는 이가 운영하는 곳은 절대 안 갈래. 손님이 왕인 시절은 애저녁에 끝난 걸 알지만 이게 내 취향이니 네가 알아서 맞춰라 라는 자세로 장사하는 곳까지 사랑할 필요는 없지. 20년 가까이 컨버스화만 신어왔지만 나이가 드니 발이 불편해 버틸 수가 없었다. (중간에 리복 퓨리를 한번 신었지만 불편하긴 매한가지. 그 녀석은 신고 벗는 게 지옥이었어.) 내 취향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뉴발란스503을 사서 주말 동안 신고 다녔는데 신세계였다. 2만보 .. 더보기
야자감독을 끝내고 맞이한 주말 시험기간이라 평소보다 야자하는 학생이 많았다.  나이가 드니 9시까지 학교 남아 있는게 버겁다.  11시 30분까지 야자감독하고 기숙사 사감까지 했던게 불과 몇년전 일인데 9시까지의 짧은 근무가 이토록 힘들게 느껴지다니. 일반 직장인들이 보면 비웃을 일일지도.      어쨌든 힘들었던 야자감독, 그리고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맥주 한잔.  날이 무척 길어졌다.  퇴근하고 돌아왔는데도 해가 짱짱한걸보니.   우리 아파트가 아름다운 무렵.  봄에서 여름으로 가기 전의 인터미션.  날씨가 사진찍는 이유, 기분 좋은 이유가 되어주는   한해 중 가장 짧고 좋은 시기다. 더보기
주말 - 투썸플레이스 벚꽃 아이스크림, 셰프장 후토마끼, 광어회, 바지락술찜, 아이폰15프로, 세차, 이마트 참치, 또뎅탕, 제임슨블랙배럴 투썸플레이스에서 봄시즌 아이스크림이랑 케이크 메뉴를 시작했다는 광고포스터를 보고 갔는데 학교 근처 투썸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이스크림기계를 주말에만 가동한다고. 관광지 가게니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좀 서글프다. 이런 현상은 점점 심화되겠지. 인구 소멸을 향해가는 관광 도시의 비애랄까. 모든 인프라는 현지인이 아니라 외지 방문객의 편의에 맞춰져 돌아갈테지. 어쨌든 벚꽃시즌은 한참 지났지만 투썸플레이스 기프트카드를 써야 해서 퇴근하면서 먹었다. 특별할 건 없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벚꽃 초콜렛, 딸기 퓨레 조금 올린 정도. 주차하고 있으니 뒹굴거리고 있는 아람이. 차가 와도 긴장감이 별로 없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가끔 새끼냥일때부터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즐겁다. 아파.. 더보기
Just snap 나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예술로 보일 수도 있는 것. 내가 예술로 생각하는 어떤 것이 누군가에게는 싸구려 키치에 불과할수도 있는 것. 더보기
나의 진주 - 야끼토리 아오이 클라우드 생맥과 덮밥, 수류헌 블랜드 핸드드립과 야마자키12 올해 첫 야끼토리 아오이의 덮밥과 클라우드 생맥. 수류헌에서 드립커피 한잔, 그리고 야마자키1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