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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

Just snap - 자승자박 세상 돌아가는 걸 보니 모두들 자기가 놓은 덫에 스스로 걸려 고꾸라지는 모양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이 과연 바른 모습인걸까? 삶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하는가? 더보기
캄보디아 시엠립 나이트마켓 레드피아노 2012년에는 맛집 탐방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인지 사진 폴더에 식당 사진이 거의 없다. 정직하게 스냅과 풍경 사진만 찍어놨더라. 당시에는 정말 사진만 아는 바보였던 듯 ㅋ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음식관련 사진이 안젤리나 졸리가 가서 유명해졌다는 레드피아노. 쁘레룹에서 일몰을 보고 피곤한 몸으로 도착해서 멋도 모르고 뭔가를 시켜먹었던 것 같다. 나이트마켓에서 가장 핫한 장소였기에 사람도 제일 많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정작 음식맛은 별로였다. 스테이크 시킬 때 좀 싸게 먹겠다고 크메르 소로 시켜서 고기가 엄청나게 질겼던게 어제일처럼 기억난다. 몇년 뒤 원나잇푸드트립에서 현주엽이 이곳에 들린걸 보고 저기 음식이 저리 맛있어보였던가 하는 의아함을 품었었다. 더보기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몰라도 될 것까지 알게되어버리는 피곤한 세상에서 정작 알아야 할 것은 놓치고 사는 삶. 드리워진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 노력하기 전에 빛 속에 드러난 것들이라도 제대로 파악하는게 어떨지. 더보기
캄보디아 코께르(Koh ker) 9년전에 갔던 캄보디아 사진을 보고 있자니 지금 다시 가면 새로 찍을게 엄청나게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시절에는 왜 그렇게 사물을 보는 눈이 좁았을까? 몇년 후 지금을 돌아보면 똑같은 아쉬움이 느껴질까? 꼬께르 갔을때 생전 처음보는 괴수같이 생긴 벌레들한테 시달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이런 곳에 다시는 안와야지하고 생각했는데 (와이프는 거기 갔다가 놀라서 앓아누웠었다.) 사진으로보니 또 왜 이리 좋아보이는지 모르겠다. 더보기
오늘의 길냥이 - 세병관 공영주차장 새침냥이 새벽미사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만난 새침냥이. 카메라 들고 계속 따라가니까 한번 째려봐주다가 세병관 주차장으로 들어가버렸다. 주차요금 정산하고 돌아보니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또 한컷. 찍고나니 유유히 걸어서 사라지셨다. 사진 두컷이나 허락해주신 새침냥이께 감사를.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길. 더보기
금요일은 치팅데이 - BHC 반반치킨과 하이네켄 호가든 치맥 진주에서 고기랑 술 조금 먹은 후 이틀을 견과류와 과일 조금으로 연명하고 금요일 저녁이라 치맥으로 한숨 쉬어가기. 젊었을때는 혼자 1닭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가족이 같이 먹어도 한마리를 다 못먹어낸다. 치킨 몇조각이랑 맥주 작은 캔 한잔 마셨다고 두시간을 미친듯이 스핀바이커를 타고 기진맥진해서 자고 일어나니 토요일 아침. 사는거 뭐 있나. 더보기
생활지도 하다 * 같은 새끼된 이야기 비오는 아침. 오늘은 교문이 아니라 학교 본관 입구 처마 밑에서 생활지도를 하고 있는데 한대의 외제차가 교문을 지나 학교 내로 질주해 들어왔다. 인근 교통 상황이 엉망이라 학생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크기에 되도록이면 학교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학생을 내려서 걸어들어올 수 있게 해달라고 작년부터 부탁드리고 있지만 몇몇 학부모들은 절대로 들어주지 않는다. 비오는 날 자식이 편하게 등교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하며 그러려니 했는데 그 차에서 내리는 학생이 교복을 안입어서 처마밑으로 불러 교복을 안입은 이유를 묻고 교복 못입을 사유가 합당하다면 담임 선생님께 확인증을 발급 받으면 된다는 안내를 했다. (야단을 친 것도 아니다. 요즘은 언성만 조금 높아져도 자기한테 화낸거냐며 인권위 소환하려는 듯한 .. 더보기
My wife - 알렉스 웹이 생각나던 곳에서 길을 지나다 만난 강렬한 색감의 포인트. 알렉스웹을 생각하며 한컷.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