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지금은 통영에 살며 고성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언제나 내 아이덴티티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진주.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도시다. 하지만 평일 낮에 들러본 진주의 모습은 평소에 보던 것과 참 많이 달랐다.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 도시, 오래된 도시의 쓸쓸함이 느껴져 왠지 좀 당황스러웠다. 사람만 늙어가는 것이 아니구나 도시도 나이를 먹는구나. 참 묘한 느낌으로 나의 옛동네를 걸어본 시간이었다. A7r2 + SEL70200GM
수술후 경상대학병원에 입원하고 계셨던 어머니께서 오늘 퇴원하셔서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이래 저래 뒷정리를 마치고 이왕 온김에 칠암동 집 바로 옆에 있는 소소책방에 들렀네요. 이상하게 올때마다 외유 중이신 조방주님 덕분에 발걸음을 돌리곤 했는데 오늘은 책방을 잘지키고 계시더군요. 얼마전에 발간한 필사의 기초 책을 구입하고 저자 사인을 받았습니다. 한참 뭔가를 하시는가 싶더니 책비닐로 제가 구입한 책을 싸고 싸인까지 해놓으셨더군요 ㅋ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곧 다원의 배길효 사장님께서 오셔서 현실 세계로부터 저 멀리 날아가 버리는 주제의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습니다. 소소책방에서는 이렇게 커피도 팝니다. 문구가 너무 재밌어 찍어왔네요. 책방지기를 귀찮게 하는 드립커피 ㅋㅋ "책은 한껏 아..
할머니와 손자 1. 촛불 놀이를 좋아하는 진진이가 할머니에게 성냥불 붙여달라며 애교를 떨고 있다. 아빠와 엄마는 그런 장난 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바라는걸 잘 안해주는 편인데 할머니는 오냐 오냐 하시는게 좋은 모양이다. 우리 어머니도 예전에는 한성깔하셔서 어릴때 집안 어질러 놓으면 불호령이 떨어졌는데 손자한테는 그저 오케이뿐이다. 할머니와 손자 2. 분무기로 물뿌리기 놀이에 흠뻑 빠진 진진이는 엄마 아빠가 분무기에 물을 채워주지 않자 할머니에게 애교를 부려 물을 넣는데 성공한다. 이후 진진이는 집안 구석 구석 물을 뿌리고 돌아다녔다. 1995년부터 살았던 칠암동 현대아파트, 전에 살던 칠암동 502-15번지의 주택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 부지로 철거되었고 보상금 받아서 이곳으로 이사온지도 21년. 그때..
- Total
- Today
- Yesterday
- a7r
- 진진이의 나날들
- 봄
- 길냥이
- 통영
- D800E
- 통영로그
- 진주
- My wife
- 벚꽃
- 죽림맛집
- 진주고등학교
- D3
- SEL70200GM
- 통영카페
- A7R3
- 진주맛집
- 고성중앙고
- 부산
- 소니코리아
- 야경
- a9
- 사진
- 진진이
- 통영맛집
- 반다이
- 육아
- FE렌즈
- 고성중앙고등학교
- 소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