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에서 펀딩했던 이육사 윤동주 육필 만년필. 서시가 프린팅된 윤동주 버전과 바다의 마음이 프린팅 된 이육사 버전이 있는데 나는 이육사를 택했다. 저항시인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굳이 붙이지 않더라도 그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기에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그와 관련된 상품이라면 당연히 광야나 청포도를 가져올 줄 알았는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바다의 마음을 프린팅 한 것도 좋았다. 다만 워낙 저혐한 가격에 펀딩을 받았기에 중국산 Baoer 만년필을 사용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물론 엄청난 가성비로 주목받고 있는 메이커이긴 하지만 독립의 이미지를 가진 두 시인과 관련된 제품을 중국산으로 만든 게 좀 안 어울렸다고 할까. 모나미 지중해의 올리브 잉크를 채워넣고 바다의 마음 필사로 시필을 해봤다...
향으로 읽는 작가시리즈라는 흥미로운 제품이 나왔기에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문인들의 이름을 딴 향수라니. 그들의 실제 이미지를 얼마나 잘 해석해 향으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좋아하는 작가분들과 관련된 아이템인지라 마음에 들었거든요. 출시된 시리즈 중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육사 시인의 향수였네요. 가장 엄혹했던 시기를 살아갔던 작가 이육사. 묘하게 시크한 느낌이 나는 향이 그 칼날같은 성품과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라 퀄리티를 크게 기대하지 않고 구입했는데 의외로 고급진 느낌이라 다른 문인들의 향수도 궁금해지네요. 작은병에 미니어쳐 느낌으로 문인들의 향수를 모두 모아놓은 제품도 있던데 그걸 구입하는 편이 나았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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