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부산으로 달려갔다. 광복동 롯데백화점에 도착하고 나니 배가 고파서 못참고 온기정이라는 곳에서 반반텐동 한그릇. 스테이크살은 식어 있고 튀김도 소소. 통영의 포텐이나 니지텐이 간절해지는 맛이었다. 입가심으로 먹은 파스퇴르 밀크바의 우유아이스크림. 폴바셋이나 백미당에 비해 단맛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자갈치 양곱창 골목의 백화양곱창. 그 긴 골목 한줄이 모두 양곱창 집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백화양곱창에만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다른 곱창집의 호객꾼들이 거기랑 맛 똑같다고 오라는데도 다들 이곳으로만. 가게 안에 들어가면 번호별로 섹션이 나눠져 있고 거기서 각기 다른 사장님들이 곱창을 판매하는 시스템이었다. 처음 보는 형태라 무척 신기하고 ..
언제 먹어도 맛있는 부산 깡통시장 단팥죽. 식혜 한잔쯤은 망설임없이 서비스로 내주는 그 인심이 좋다. 요즘 핫하다는 대만 밀크티 더앨리 브라운슈가 디어리오카 버블티.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부산센텀신세계백화점의 더앨리에는 이미 길고 긴 대기줄이..... 밀크와 말차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밀크가 나은듯했다. (나의 말차 사랑도 이젠 끝나가나보다 ㅋㅋㅋ) 타피오카의 쫀득함이 다른 버블티와는 다른 수준이었던게 인상적.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는 장어덮밥 고수가 개업한 동경밥상. 장어덮밥 덕후인 관계로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도장깨기하러 다녀왔다. 언양불고기 부산집 신관 주차장 앞에 딱 붙어 있으며 인테리어는 모던한 일본식이라 매우 깔끔함. 무엇보다 언양불고기 부산집 신관 주차장을 공유하므로 주차가 매우 편리(무료주..
장모님께서 맛있다고 하셔서 무턱대고 가본 집인데 (어른들이 돈까스 맛있다는 말을 하는게 신기해서) 알고보니 부산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었더군요. 평소에는 대기줄이 무척 길다고 하던데 저희는 방에서 편안하게 먹었습니다. 히레까스와 모밀을 먹었는데 돈까스의 육질이 일반 일식 돈까스와 다른 수준이었습니다. 아쉬운건 돈까스 고기에 육즙이 살아있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는 것. 그래도 튀김이 바삭하고 고기가 두텁고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모밀국수 면발도 장국도 맜있었구요.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 싶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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