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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참치와 에비텐과 에비스와 달

by coinlover 2025. 6. 15.

 

 

 

오랜만에 누구들을 만나 참치회에 새우튀김에 에비스 생맥까지 즐겁게 먹고 왔지. 사실은 이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숙성회 모리아와세가 먹고 싶었는데 참치 시즌에는 참치만 판다고.... 이런 참치도 통영에선 만나기 힘드니 감지덕지였지만.  

 

 

 

 

 

통영에 도착해 구름 사이로 환하게 빛나는 달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이 만남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구나. 이젠 술마시고 대리운전 불러서 통영까지 돌아오는게 너무 버거워서 내가 먼저 만나자는 말을 꺼내기가 머뭇거려지거든. 술마시고 한시간을 차타고 돌아와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하기엔 적지 않은 나이라.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는거라. 지금은 모든게 다 시들해지고 싫어지는 무렵인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