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피 필드75HE. 디자인이 취향저격이라 눈 여겨 보고 있던 제품인데 HE가 출시됐다길래 바로 질렀다. 사실 HE의 장점이 뭔지 잘몰랐고, PC로는 게임을 즐기지 않기에 게이밍 키보드라는 특성도 고려 대상이 전혀 아니었다. 구입한 이유는 오직 디자인.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디자인이 동일한 이전 버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HE 버전을 선택한 이유는 색상이 더 맘에 들었기 때문.
이번에는 팜레스트도 함께 질렀다. 키보드 쓰다보니 은근히 필요성이 느껴져서. 이거 하나로 집에 있는 모든 키보드에 돌려가며 쓸 예정. 65-75배열 키보드만 쓰고 있기 때문에 사이즈는 대충 다 맞았다.
키보드 본체를 제외한 구성품은 케이블과 맥용 추가 키캡, 그리고 키캡 풀러.
딱 디자인만 보고 샀기 때문에 일반 기계식 키보드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HE(홀이펙트) 버젼의 반응속도가 어떠니, 내구성이 어떠니 하는 리뷰는 불가능하다. 나는 모든 부분에서 둔감해서 엄청나게 두드러지는 차이가 없으면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키감은 대단히 노말하고 정숙한 편, 사무실에서 써도 그렇게 튀지 않을 정도다(타건의 재미는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의미). 하우징은 플라스틱, 왼쪽 측면의 손잡이와 볼륨 컨트롤 노브는 금속 소재로 되어있으며,빌드퀄리티와 마감은 누피답게 만족스럽다. 이상 게이밍 전용 키보드로 문서 작업하는 사람의 간단함 감상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