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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우리 전수근 선생님의 따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부부 내외가 모두 성악가라 결혼식을 작은 음악회로 구성했더군요.

 

한국 전체로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경남권에서

 

이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결혼식은 없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두분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메인 사진작가님이 따로 계셔서

 

동선이 다른 곳에서 흑백으로만 몇컷 찍어봤습니다.)

 

 

 

 

 

 

 

 

 

 

 

 

 

 

 

 

 

 

 

 

 

 

 

 

 

 

 

 

 

 

 

 

 

 

 

 

 

 

 

 

 

 

 

 

 

 

 

 

 

 

 

 

 

 

 

 

 

 

 

 

 

 

 

 

 

 

 

 

 

제 교직 생활의 황금기를 만들어주셨던 우리 전수근 선생님.

 

남해제일고에서 교사 생활에 회의를 느껴 사직서를 항상 안고 다니던 제게

 

진짜 교사가 무엇인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신 분입니다.

 

제가 제대로된 선생이 되기 시작했던건 임용고사에 합격했을 때가 아니라

 

이분을 만나고 나서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게 많은 영향을 주셨습니다.

 

수업이면 수업, 업무면 업무, 인간관계면 인간관계 모든 면에서 귀감이 되어주신 선생님.

 

은퇴하신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하객들이 식장을 꽉꽉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이 현직에 계실 때 어떤 삶을 사셨는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선생님과 함께 할때 같은 학교에 계셨던, 너무나 사랑했던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만나뵐 수 있어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전수근 선생님, 문정수 선생님, 천주홍 선생님과 카풀하며

 

매일같이 술마시러 다녔던 그때의 기억들이

 

통영으로 달려오는 차 안에서 주마등처럼 흘러가더군요.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제 마음 속에는 항상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사랑합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경애하는 전수근 선생님 따님의 결혼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