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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직장으로서의 학교가 지금처럼 재미 없었던 적이 있었던가...

 

휴일 끝에 출근할 생각을 하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싫은 경우도 있다.

 

작년과 비교하면 갑자기 너무 바껴버린 상황에 적응이 안될 정도.

 

(이건 학생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교사로서의 근무 상황을 말하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그래도 버틸 수 있는건 아이들이 예뻐서.

 

이 아름다운 아이들의 사진을 찍다보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라

 

팍팍한 학교 생활을 겨우 버텨나갈 수 있다.

 

수사적 표현으로 썼던 말에 불과했는데

 

이젠 정말 너는 나의 봄인듯.

 

쓸데없는 일들로 고민하거나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아이들 사진이나 많이 찍어둬야겠다.

 

이렇게 마음에 들어오는 피사체들을

 

내 인생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