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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러 경상대병원에 입원하신 어머니.

 

손자들이 많이 아파서

 

차라리 나를 아프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드렸더니

 

이렇게 병이 걸렸는갑다

 

하면서 웃으시는데

 

그게 왜 그리 슬픈지 모르겠다.

 

 

수술마치고 양눈을 붕대로 가린채로

 

입에는 거즈를 물고 나오셨는데

 

전신마취에서 제대로 깨어나지 못한 모습이

 

마치 돌아가신 분을 뵙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그냥 그렇게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