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서 뛰고 있는 녀석들은 작년 우리반 삼재(三災) 중 정재와 민재
당시 우리반에는 이름에 재가 들어가는 학생이 세명이었는데
정재, 민재, 재환이었다.
세명 다 지각 및 야자 무단이탈, 무단 결석등을 자주 해서
1학년 때부터 세명의 재앙이라고 불렸는데 그 녀석들이 작년 우리반에 다 몰렸었다 ㅋ
이날도 아침에 삼재 중의 두명이 안와서 초조한 마음으로 창밖을 보니
인성부에 지각으로 걸려서 운동장 돌고 있는 중이었다.
졸업 후 일년이 지난 지금, 저 녀석들 다 뭐하고 있을까?
그래도 재환이랑 정재는 대학이라도 보냈는데
민재는 뭘하고 있을지.
만화 그린다고 해서 원고용지도 사주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리고 있는지.
지나고 보니 가장 골치 아팠던 세명이 제일 많이 생각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