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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포토, 메이킹 포토가 사진가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준비되고 연출된 상황을 활용한다면
스냅, 캔디드 포토는 그보다 우연에 의존한 방법으로 순간을 캐치한다.
이때 중요하게 인용되는 개념이 직관이다.
[
직관의 사전적 의미는 이러하다.
삶 속을 걸어가면서 만나는 순간 순간에 깨닫는 어떤 것을,
대상을 만나 느끼게 되는 감정을,
그 순간 가감없이 담아냄.
그게 스냅 사진의 매력이다.
누군가는 스냅 사진은 근대 사진의 산물이며 생각없는 감성의 포장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것이야 말로 사진가의 직관을 가장 잘드러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말로는 설명하지 못할 어떤 것.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사진이 존재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사진은 텍스트이되 텍스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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