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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6성급 호텔인 파크 하야트가 생긴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났네요.

 

여기서 하루쯤 쉬어보겠다는 계획은

 

진진이의 존재때문에 항상 실패로 돌아갔습니다만

 

와이프님은 항상 이곳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셨지요.

 

그래서 숙박은 못하더라도 호텔라운지에서 망고 빙수는 먹어야겠다는

 

각오로 통영에서 거제까지 달려갔습니다.

 

사실 저는 뭐 별다를게 있겠냐 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루쯤 묵으면서 매직아워의 야경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한그릇에 몇만원이나 하는 망고빙수와 팥빙수의 맛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진고 앞 그집커피에 비해 한참이나 모자랐지만

 

그냥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값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ㅋ

 

직원들이 너무 친절했던건 참 좋았어요.

 

 

 

 

 

 

 

라운지에서 본 옆건물 아이파크의 단면입니다.

 

호텔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심하다고 기사까지 났었던 것 같은데 이제 해결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이곳에서 바라본 수영만 요트 경기장....

 

사진에 따로 손댈 필요가 없이

 

그냥 조감도같은 사진이 나오더군요.

 

다들 한번쯤 생각해보겠지만 저기 요트 정박해 놓은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ㅋ

 

현금 몇만원에 갈등하는 저랑은 완전 다른 인생일거라 생각됩니다만....

 

 

 

 

 

 

 

라운지에서 바라보는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구도가 아닌가 해요.

 

광안대교의 곡선라인과 반대 모양의 흰 포말 곡선을 그리며 달려주신 저 요트가 참 고맙더군요.

 

블로그 이웃이신 용작가님께서 이 구도와 비슷한 야경을 찍어놓으셨던데 아마 이 호텔 옥상 내지는

 

옆에 있는 아이파크 정도에서 찍으신 거겠죠?

 

 

 

광안대교 클로즈업입니다. 이 사진 찍고 한 삼십분 뒤에는 제가 저 위를 달리고 있었죠.

 

2009년 겨울에 저 끝에 보이는 자이 옥상에서 광안대교 라인을 찍고 있던게 오늘일처럼 선합니다 ㅋㅋ

 

 

아기용 웨하스 하나 들고 즐거워하는 진진이와 그 와중에 인증샷 찍고 있는 엄마 ㅋ

 

 

 

 

웨하스 입에 구겨 넣고 있는 아드님 ㅋ

 

 

 

한순간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진진이를 잡아놓는 방법은

 

아이패드 동요어플 밖에 없습니다^^

 

 

 

지난주에 머리깎고 상남자가 된 진진이~

 

머리 스타일에 맞게 장난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망고 빙수~ 제 취향의 맛과 비쥬얼은 아니었습니다.

 

 

이쪽은 팥빙수~ 그나마 이게 좀 더 나았던 듯.... 가격도 망고빙수에 비해 저렴한 18000원 ㅋㅋㅋ ㅠ_ㅠ

 

 

 

호텔을 나와서 고은 사진 미술관에 갔습니다만

 

직원 워크샾관계로 휴관중이었습니다 ㅠ_ㅠ

 

원래는 월요일 휴관이라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참 안타깝더군요.

 

'그날의 훌라송' 전시를 보고 도록을 사겠다는 제 계획은 이렇게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미술관 바로 앞에 있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들러보았습니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찍는 식상한 구도의 사진도 남겨보고....

 

 

 

 

와이프를 모델로 이런 저런 사진도 몇컷 찍었습니다.

 

사실 날씨도 좋고 배경도 좋고 해서 제대로 설정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만.....

 

아이를 동반한 나들이에서 그런거 불가능한 거 아시죠?

 

그래서 5분만에 인증샷만 대충찍고 이동했습니다 ㅋㅋㅋ

 

아.... 왠지 슬프네요.

 

 

 

 

왕복 4시간의 운전으로 몸은 피곤했지만

 

와이프가 워낙 좋아하니 저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는 느긋하게 1박하면서 야경도 좀 찍어보고 싶은 작은 바람이 있어요.

 

진진이가 조금더 커야 가능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