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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두가지 질문에 답을 해보려 한다.

 

Q1. 사진찍는 사람이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2. 그 방대한 인문학 중에서 무엇부터 공부해야할까요? 

 

 

 

A1. 사진찍는 사람이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

 

 

 

"인간의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인문학의 사전적 정의는 위와 같다.

 

즉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것이 인문학의 대상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묻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이란 결국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포함되지 않은 행위들은

 

예술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사진이 인문학과 결합해야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인류가 만들어놓은 총체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어찌 인간의 삶을 고찰할 수 있단 말인가?

 

삶에 대한 고찰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준다.

 

그동안 만들어졌던 문화, 예술의 전방위를 살펴보다 보면

 

그 넓이와 깊이에 절망하게 되지만,

 

내가 던지는 한장의 프레임이 너무 미약한 것임을 알게되지만,

 

그러한 한계 속에서, 자신이 거대한 바다 앞에서 조개껍질을 줍는

 

아이에 불과하다는 겸허함을 갖추어야 진정한 자기만의 것을 찾아낼 수 있다.

 

 

 

 

Q2. 그 넓은 인문학의 영역 중 무엇부터 공부해야할까요?

 

 

나는 대학시절 역사를 공부하였다.

 

개인적으로 역사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은

 

인문학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것과 같다고 본다.

 

역사공부 안에는 위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기에.

 

때로는 철학을 공부해야했으며 각 시대의 문학, 예술도 찾아보아야했다.

 

나는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걸 애써 표내지 않아도 인문학과 떨어져 살 수 없는 길을 걸었다.

 

그것이 내가 그림을 그리며, 사진을 찍으며 가질 수 있는 가장큰 어드밴티지였다.

 

그래서 대체 인문학이 뭐냐며, 인문학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냐고 묻는 사람에게 나는 역사공부를 권하고 싶다.

 

역사는 인문학의 개요를 제시해준다.

 

그 넓은 인문의 바다 위에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역사공부를 통해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철학, 문학, 예술 등으로 살을 붙여나가는 것이

 

가장 쉬운 인문학 공부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