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등교길은 행복할까?
양면성으로 가득찬 학교....
언론에서 말하는 무너진 교단의 현실은
어찌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전혀 아니기도 하고....
학교 현장의 가감없는 모습을
밖의 사람들은 제대로 알 수 없다는게
항상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학교도 사람사는 공간이다.
이제 폐쇄성을 벗어나 개방성을 지향하고 있는 곳....
내가 다니던 시절의 학교보다
지금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가
훨씬 더 민주화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나 저러나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길은 계속될 것이고
교육계의 진화 또한 계속되리라 믿는다.
언젠가는 힘든 과도기에서 벗어나는 그날이 올거라 기대하며....
사진은 마음 먹었을 때 찍어야 한다.
어제온 비로 인해 학교 등교길에
물웅덩이가 생긴 걸 보고
일년전에 구상했던 사진이 떠올라
출근하자 마자 찍었던 사진이다.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땅바닥에 붙어서
뭘하고 있는지 궁금해했을 아침의 내모습을
떠올리니 그냥 웃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