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은 모르는 어떤 것들
빛 속에서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형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기 서있었던 아이들은 모르는 것. 세상은 그렇더라. 자기 자신이 서있는 그곳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는 것. 그것을 미리 경험했거나, 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관조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을 아무리 말로 설명해주어도 그는 알아듣지 못하더라. 물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겠지. 비극의 주인공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너무 늦게 깨닫는 비극적 결함이 우리를 슬프게한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이 한줄의 글귀는 30대 중반이 넘은 지금도 내 가슴 속에 큰 울림으로 남아있다.
Photography/landscape
2013. 12. 3. 10:15
진진이의 나날들 - 올해 첫눈 오던 날
서울처럼 폭설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첫눈이 살짝 흩날렸던 날. 집에 일찍들어와 진진이와 놀아주었습니다. 저녁까지 보충수업 해주느라 와이프는 귀가가 늦습니다. 하루 종일 진진이랑 놀아주느라 할머니는 녹초가 되었네요. 어딘가에 숨는게 좋아지는 나이. 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끼어들고 싶은 본능이 솟아나나 봅니다. 아빠 출퇴근 가방 위에 앉아서는 배시시 웃으며 애교도 부립니다. 이제는 포크도 제법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도구보다는 제 손이 더 편한 원초적인 아강이랍니다. 아빠나 엄마와는 다르게 새콤한 걸 참 좋아하네요. 애써 정리해 놓은 부엌을 다 어지럽히며 놀아도 그저 귀엽기만 한 나이. 나중에는 이랬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훌쩍 커버리겠지요^^ 그래서 아빠는 오늘도 그때를 대비해 소소한 기록을 ..
Photography/Days of my Jinjini
2013. 11. 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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