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술자리~ 어제는 학교에 같이 근무했던 박준원 선생님이 대전에서 내려와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였다.(빨리 합격해서 다시 만나요~) 어떻게 잤는지도 모르게 기절했다가 일어나보니 전수근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있었다. "오늘 세석평전까지만 올라갔다오자" 아아.... 술과 피곤에 찌든 이 몸으로 오늘 등산이 가능할 것인가? 의문을 품고 집을 나서니 선생님의 무쏘가 아파트 정문에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의 산행을 계획하신 화일권 선생님께서는 불참..... 결국 세석은 포기하고 노고단 등반 + 매화축제 구경 + 산수유축제 구경 으로 일정을 바꿨다. 꽤 긴시간을 달려 도착한 성삼재 주차장~ 산 아래는 봄인데 그곳은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었다. 준비운동이고 뭐고 없이 닥치고 등산시작~ 성삼재에서 ..
한달에 한번 있는 낙남 모임에 참여하고 왔다. 처음에는 의신계곡에서 물놀이 한다기에 여름 끝물에 계곡에나 가볼까하고 참가했더랬다. 근데 40여분을 걸어서 주막에 도착하니 나니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산행예상소요시간 7시간, 총연장 15KM에 달하는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를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던 것~ 기껏해야 3시간 산행일줄 알고 참가했던 나와 전수근 스승님은 온몸으로 울 수 밖에 ㅠ_ㅠ 계속되는 오르막(한 두시간 30분 정도?)에 낙오 직전까지 갔었지만 어찌어찌 해서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었다. 백두산도 그렇고, 이번 지리산도 그렇고 낙남 모임에서 비를 만난적이 없다는데 내가 간 산행에서 두번다 비를 맞아 'Rain maker(?)'라는 별명을 얻기도.... 이귀순 대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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