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즐거움
한층 더 바빠지니까 바빴다고 생각했던 몇달전의 생활들이 참 여유로운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동안 또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는 것도 느낀다. 따듯한 햇살이라던가 선선한 바람, 시원하게 내리는 비, 여름날 소나기 뒤의 시큼한 아스팔트 내음, 추운 겨울의 따듯한 이불 속, 목마를 때 마시는 차가운 물 한잔의 시원함, 여름날 저녁 노을질 무렵의 풍경이 주는 편안함, 외로울 때 만날 수 있는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 항상 내 주위에 있어서 또 그 소중함과 그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잊어버렸던 것 같다. 그림 그릴 수 있는 시간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좀 허락되었으면 더 좋겠지만 지금으로선 마음의 평화를 얻어가는 것에 만족해야겠지?
Fragmentary thought
2007. 3.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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